총재가 공석인 가운데 열린 이날 금통위는 최근 고공행진 중인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기준금리 인상을 택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3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무려 4.1% 뛰었다. 4%대 상승률은 2011년 12월(4.2%) 이후 10년 3개월 만에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당분간 높은 물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5일 열린 '물가 상황 점검회의'에서 한은은 "우크라이나 사태 등의 영향으로 높은 물가 오름세가 상당기간 이어질 수 있다"며 "지난 2월 전망에 비해 향후 물가경로의 상방리스크가 더욱 커졌다"고 평가했다.
수요회복, 원자재가격 인상 등에 따른 외식이 6.6%, 가공식품 6.4% 가격 상승도 물가 오름세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매빈도와 지출비중이 높은 석유류, 식료품, 외식 등을 중심으로 물가가 오르면서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도 3% 가까이 상승했다.
한은은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원유, 곡물 등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4%대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연간으로는 지난 2월 전망치(3.1%)를 크게 상회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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