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9곳 신입초봉 5000만원 넘어···한국원자력연구원 5300만원 최고
기본급만 놓고 보면 공공기관 신입사원 초임이 신입 9급 공무원보다 약 1000만원 높고 행정고시 출신 5급보다는 100만원 정도 적은 수준이다.
1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해 공공기관 370곳의 신입사원 평균 초임은 전년보다 2.0% 오른 3728만원이다.
신입사원 초임이 가장 높은 공공기관은 한국원자력연구원으로 5300만원이다.
이어 중소기업은행(5247만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5200만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5179만원), 서울대학교병원(5142만원), 한국연구재단(5066만원), 한국투자공사(5054만원), 한국산업은행(5052만원), 항공안전기술원(5021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 9개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초임은 5000만원을 넘었으며 이어 4000만원대는 105곳(28.4%), 3000만원대는 225곳(60.8%)이다. 나머지는 2000만원대였다.
기본급만 보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4752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그다음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4644만원), 한국원자력연구원(4597만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4500만원), 한국전기연구원(4416만원) 등의 순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전체 공공기관의 신입사원 초임 기본급은 2975만원이다.
고정수당은 항공안전기술원(2495만원), 한국소방산업기술원(2058만원), 88관광개발(1904만원) 등의 순이었고 실적수당은 예술의전당(1228만원), 우체국물류지원단(838만원), ㈜에스알(693만원) 등의 순으로 높았다.
또 급여성 복리후생비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753만원), 강원랜드(230만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228만원) 등의 순이었고 성과상여금은 한국연구재단(2134만원), 국방과학연구소(1900만원), 국방기술품질원(1577만원) 등이 높았다.
공공기관 신입사원 보수를 공무원과 비교하면 꽤 높은 편이다.
정부의 2021년도 공무원 보수규정을 보면 일반직공무원 기준으로 9급 신입(1호봉) 직원의 월지급액(기본급)은 165만9500원이며 이를 연간으로 환산하면 1991만원이다.
지난해 공공기관 신입사원의 초임 기본급이 평균 2975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이는 9급 공무원보다 984만원 많은 것이다.
또 7급 신입(1호봉) 공무원의 월지급액이 189만8700원, 연간으로 2278만원인 것과 비교해도 697만원 많다.
행정고시 출신 5급 신입(1호봉) 공무원과 비교하면 103만원 적은 정도다.
지난해 5급 신입(1호봉) 공무원의 월지급액은 256만4700원, 연간으로는 3078만원이다.
공공기관의 42.4%인 157곳은 기본급이 5급 신입 공무원보다 높았다.
전체의 87.0%인 322곳은 신입 7급 공무원보다 기본급이 높고 94.3%인 349곳은 신입 9급 공무원보다 높았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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