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쌍용차의 운영자금 명목의 단기차입금이 500억원이 증가했다. 금융기관 이외의 자로부터 차입으로 공시된 것으로 보아 KG그룹 컨소가 쌍용차에 지원한 자금으로 추측된다.
앞서 KG그룹 컨소는 지난 18일 쌍용차와 인수합병(M&A)을 위한 조건부 투자 계약을 체결하면서 500억원의 운영자금 대여를 약속했다. 쌍용차는 차입금 500억원을 부품 납품 대금과 인건비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와 KG ETS, KG스틸,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 등 KG그룹 계열사와 켁터스프라이빗에쿼티(PE), 파빌리온PE 등 투자자로 구성된 KG그룹컨소시엄은 지난 13일 쌍용차 우선인수 예정자에 선정됐다.
쌍용차는 다음 주 공개 매각 절차에 돌입한다. '스토킹 호스'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인수전 공개 입찰에서 KG그룹 컨소보다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입찰자가 없으면 KG그룹 컨소가 최종 인수자가 된다.
쌍용차는 최종 인수자가 선정되면 7월 초 본계약을 체결하고, 8월 말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 계획안에 대한 채권단 동의를 받는다는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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