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5월 수출입 통계 발표수출 615억2000만달러···5월 기준 최고치수입 32% 증가···무역지수 17억1000만달러 적자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 통계를 보면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 동월 대비 21.3% 증가한 615억2000만달러를 집계됐다. 수입은 32.0% 증가한 63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7억1000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 등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해 에너지를 중심으로 수입액이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은 147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동월보다 84.4% 급증했다.
무역수지는 올해 1월 적자를 보였다가 2~3월 흑자로 돌아섰지만, 4월부터 다시 적자로 전환됐다. 당초 3월 수출입 잠정 수치 발표 당시 3월 무역수지는 1억4000만달러 적자로 발표됐지만 최근 확정치는 2억1000만달러 흑자로 전환됐다.
수출액은 5월 기존 최고치인 지난해 동기(507억달러)보다 100억달러 이상 늘어 역대 최고다. 고물가와 공급망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과 지난해 기저효과에도 수출은 15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고 1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반도체·석유화학·철강·석유제품 등은 역대 5월 1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8월 이후 9개월 만에 15대 주요 품목도 모두 성장했다. 구체적으로 지난달 석유제품 수출이 지난해 동월보다 107.2% 증가한 것을 비롯해 철강 26.9%, 바이오 24.6%, 반도체 15.0%, 석유화학 14.0%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 보면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미국·유럽연합(EU)·인도 수출은 역대 5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 조치로 지난 4월 역성장을 보인 대(對)중국 수출도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출 증가율은 인도 70.3%, 미국 29.2%, EU 23.5%, 아세안 23.0%, 중국 1.2% 등이다.
산업부는 "최근 무역적자는 우리와 같이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이탈리아, 프랑스 등의 국가에서도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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