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태백 레이싱파크서 첫 선화려한 조명과 함께 레이스 박진감지난해 챔피언 한국타이어 레이싱팀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시그니처 이벤트인 나이트레이스는 해가 지고 야간에 경주를 펼친다. 무더위 속에서 경기를 관람하던 기존 관행을 깨고, 오직 팬들의 쾌적한 관람 환경을 고려한 선택이었다. 관중들은 초여름 시원한 밤하늘 아래에서 레이스를 즐기게 되었다는 게 슈퍼레이스 측의 설명이다.
일반적인 레이스는 주간에 열리지만 화려한 조명으로 수놓은 레이스 차량들이 제한된 시야 속에서도 굉음을 쏟으며 내달리는 모습은 나이트레이스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광경이다. 또 인제 스피디움은 트랙의 고저 차가 크고, 오르막 내리막으로 구성된 어려운 코너 구간이 좌우로 19개나 포진한 탓에 모터스포츠 팬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진 명장면이 유독 많이 탄생한 배경이기도 하다.
시즌 드라이버 챔피언을 3번이나 달성한 한국타이어 계열사 레이싱팀인 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의 김종겸이 지난해 처음 나이트레이스에서 우승을 차지했다.2라운드 슈퍼 6000 150km 레이스에서 우승했던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도 인터뷰에서 나이트레이스 언급하며, 핸디캡 웨이트로 인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모든 선수가 우승하길 간절히 바라는 나이트레이스는 어느덧 10번째 우승자를 기다리고 있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은 '나이트레이스는 즐거워야 한다'라는 단 하나의 목표 아래, 경기장을 방문하는 팬들을 위해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슈퍼레이스 관계자는 "레이스가 펼쳐지는 서킷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택시타임을 비롯해, 선수들과 화려하게 치장한 레이스차량을 바로 눈앞에서 볼 수 있는 그리드 워크 이벤트 그리고 가수 넉살과 신현희가 꾸미는 축하 무대까지 준비하며,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한다"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즐길 수 있는 모터스포츠 축제, 나이트레이스는 예스24(YES 24)를 통해서 티켓 예매를 할 수 있으며, 대회 당일 현장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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