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척 상황 보면서 유동적으로 대처"
이 대표는 14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단계에서 파악하기로는 화주와 화물연대 협상에 어느 정도 진척이 있는 것 같다"며 "저와 권성동 원내대표는 더 지켜보자는 입장"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지난 7일부터 화물연대는 올해 말 종료될 '안전 운임제' 연장 및 확대 시행 등을 요구하며 총 파업에 돌입했다.
앞서 우 위원장은 국회에서 열린 민생우선실천단 발대식 모두 발언에서 "민생 문제를 우선 실천하는 데 있어 여야가 따로 있을 리 없다"며 "가장 긴급한 화물연대 파업 문제 해결을 위해 여야 당 대표와 원내대표로 이뤄진 4인 회동을 긴급 제안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정치권이 무리하게 개입한다면 진행되는 협상 과정에 오히려 지장이 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그는 "정부가 중재자 역할을 하고 있고, 지금 단계에서 정치권은 시간을 두고 생각을 하는 것이 좋다"며 "진척 상황을 보면서 유동적으로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도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으로선 당이 협상 당사자도, 중재자도 아니다"며 "정부의 협상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여당 역할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화물연대 파업은 정부가 중재자이기 때문에 정부에 일임하는 것이 맞다"고 선을 그었다.
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jhj@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