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금융위원회는 김소영 부위원장이 이날 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 등 유관기관과 '금융리스크 대응 TF 회의'를 열고 이 같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금융위는 예보가 부실 금융회사를 정리하는 데서 나아가 부실과 위기전염 차단을 위한 지원까지 가능하도록 제도를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또 회사채시장 위축에 따른 기업자금조달 곤란 등 상황에 대비해 기존 기업지원 프로그램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지원확대 방안도 검토한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긴축이 가속화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경기침체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며 "복합적 위기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갖고, 보다 면밀하고 폭넓게 리스크를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경에 반영된 금융부문 민생지원 프로그램을 최대한 조기시행하고, 취약계층의 추가적인 애로사항 파악과 이를 완화하기 위해 TF도 구성해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여신전문회사의 여전채를 통한 자금조달 의존도가 높아 위기 시마다 유동성 리스크가 반복된다"며 "여전사의 과도한 레버리지에 대한 관리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금융권 규제혁신과 병행해 제2금융권의 유동성 규제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한다"면서 "최근 문제가 제기된 저축은행의 사업자대출을 통한 가계대출 규제우회 문제를 점검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금융위는 7월21일 회의를 열어 시장안정조치에 대한 유효성을 평가하고 금융회사에 대한 선제적 자금지원 제도개선 방안의 구체적 추진계획 등을 논의한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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