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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폭력 팬덤 원조는 '극렬 문파'···이재명, 고초 겪은 대표 정치인"

박지현 "폭력 팬덤 원조는 '극렬 문파'···이재명, 고초 겪은 대표 정치인"

등록 2022.06.24 13:02

수정 2022.06.24 13:09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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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페이스북에 '팬덤 정치' 결별 강조"문재인 대통령 입장과 조금만 달라도 낙인 찍고 응징""팬덤 빙자한 폭력적 행위는 분명한 범죄"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지켜보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더불어민주당 박지현 공동상임선대위원장과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 1일 저녁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 마련된 더불어민주당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발표 방송을 지켜보며 대화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취재단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24일 "폭력적 팬덤의 원조는 이른바 '극렬 문파'"라고 규정하고 "이들의 눈엣가시가 되어 온갖 고초를 겪은 대표적인 정치인이 이재명 의원"이라고 말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제가 끊어내자는 것은 팬덤의 폭력적 행위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과 조금만 다른 발언을 해도 낙인찍고 적으로 몰아 응징했다"며 이같이 일침을 가했다.

아울러 "폭력적 팬덤은 민주당을 잘못하고도 사과할 줄 모르는 염치없는 정당으로 만들었다"며 "토론과 대화를 사라지게 하고, 당내민주주의를 병들게 했다"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팬덤 정치'의 폐해와 관련해선 "지선 패배의 원인을 제공한 검찰개혁 강행을 반대하는 의원이 최소 수십 명은 됐지만 의총 결과는 만장일치 당론 채택이었다"며 "폭력적 팬덤이 침묵을 강요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꼬집었다.

박 전 위원장은 "민주당 의원들이 폭력적 팬덤을 두려워하지 않고 할 말을 해야 한다"며 "당내 민주주의를 살리면 폭력적 팬덤은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좌표를 찍고 문자폭탄을 던지는 폭력적 행위를 중단해야 한다"며 "팬덤은 죄가 없지만 팬덤을 빙자한 욕설, 성희롱, 인신공격, 사이버불링 같은 폭력적 행위는 분명한 범죄"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문자 폭탄' 대신 당원이 당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견을 건강한 방식으로 수렴할 수 있도록 당원이 참여하는 정치 토론회를 자주 개최해야 한다"며 "당원 게시판뿐만 아니라 공론장을 만들어 토론과 논쟁을 하는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당론을 결정하고 당 활동을 평가할 때 당원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광장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전 위원장은 오는 8월 치러지는 전당대회를 '팬덤 정치'와 결별하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 전 위원장은 "'팬덤 정치'와 결별하고 '민심 정치'로 전환하는 변화를 가져오는 데는 새로운 당 대표 선거 규정이 매우 중요하다"며 "당심과 민심의 괴리를 좁히고 팬심이 아닌 민심을 많이 얻는 후보를 당 대표로 선출할 수 있도록 당규를 바꿔야 한다"고 했다. 전당대회 룰과 관련해 당원 투표 반영 비율 확대 대신 일반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박 전 위원장은 "동지의 잘못을 지적하는 아픈 논쟁을 했으면 새로운 희망의 싹을 틔워야 한다"며 "팬덤을 둘러싼 이번 논쟁이 당의 전열과 노선을 정비하고 민주당에 새로운 정치문화가 자리 잡는 좋은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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