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스를 수 없는 변화 물줄기 마련" 자평
이날 이임식은 김정희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부위원장과 전·현직 도교육청 국장 및 교육지원청 교육장, 직속기관장, 교직원, 학부모 등 내·외빈과 교육가족 2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치러졌다.
이임식에서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의원 일동, 전남도교육청 간부 일동, 전라남도교육장협의회, 전라남도교육청 직속기관장협의회, 일반직공무원공제회, 전남학부모연합회 등이 장 교육감에게 전남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을 기리는 송공패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직원대표와 가족, 지인 등이 떠나는 장 교육감에게 꽃다발을 증정했고, 참석자 모두는 '영상으로 본 교육감 발자취'를 시청하며 지난 4년을 되돌아봤다.
장 교육감은 이임사를 통해 "전남의 교직원 학부모 지역민들은 지난 4년여 동안 스스로 변하고 발전하여 혁신과 변화의 흐름을 함께 만들어왔고, 결코 거스를 수 없는 물줄기가 되었다."고 자평하며 깊은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지난 4년 모든 것의 중심을 학생과 교실에 놓고 전남교육 혁신을 위해 노력했다."면서 "제가 혁신의 큰 방향을 제시하면 우리 직원들이 창의성을 발휘해 정책을 추진하고, 현장에서는 혁신의 씨앗을 발견하고 키워 수많은 모범과 최초를 만들어냈다."고 술회했다.
장 교육감은 "무엇보다 놀라운 것은 이 모든 성과를 취임한 지 불과 2년여 만에 이뤄냈고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해냈다는 점."이라며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혁신을 넘어 미래로 나아가고자 했고, 변방에서 시작된 변화와 혁신이 우리 교육의 모범이 되고 표준이 되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장 교육감은 "이제 전남교육은 민선 3기를 끝내고 4기를 시작한다."면서 "성과는 계승하고 부족한 점은 보완하여 더욱 더욱 혁신하기 바란다."는 말로 새로 출범하는 주민직선 4기 전남교육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저 역시 밖에서 전남교육 발전을 위해 열심히 응원하겠다. 스스로 길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장 교육감은 광주고, 전남대 국사교육과를 나와 1981년 율어중학교를 시작으로 교단에 투신한 뒤 2017년 영암미암중학교까지 37년 간 평교사로 재직했다. 교사로 재직하는 동안 전교조 활동으로 구속과 해직의 아픔을 겪었으며 전교조 전국위원장, 전남장애인교육인권연대 공동대표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장 교육감의 임기는 오는 6월 30일(목) 자정에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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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오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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