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노사간 단협·임단협 한꺼번에 타결차장급 이하 4.9%·부장 4.7% 인상안에 도장사측과 노사협의회도 같은 인상률에 합의전직원에 똑같이 소급적용···일부 직원 불만
다만, 수년간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 임금이 물가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등 미미한 수준이었던 데다 카카오 등 IT업계 평균 연봉이 2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일부 직원들의 불만은 여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 사측과 노조(2017년 설립)는 지난 4월 임금협상을 통해 차장급 이하 4.9%, 부장급 4.7% 인상률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간 임단협 체결은 현대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이같은 임상률은 지난 1월부터 소급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달 노사는 상호간 단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상에서 노조측에선 성과급 등 추가적인 임금 인상안으로 사측을 압박했다. 그러나, 노사간 단협에서 조합원 가입 범위를 제한하지 않은 내용을 얻어내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올린데다 예년보다 높은 임금 인상률에 제시에 사측과 최종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엔지니어링 직원 평균 임금은 같은 현대차그룹 계열인 현대건설과 대동소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 현대건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648만원으로 나타났다. 크레딧잡에 따르면 2021년 현대건설 입사자 평균 연봉은 5386만원에 해당한다. 이에 현대엔지니어링 직원들도 비슷한 임금을 받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일부 현대엔지니어링 임직원들은 연봉 수준에 내심 불만을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수년간 임금 인상률이 업계 평균에 적지 않게 못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다 최근 IT업계 연봉이 크게 오르면서 상대적 박탐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전해져서다.
실제 카카오 등 IT회사의 평균 연봉은 2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액연봉 경쟁을 벌이고 있는 SK텔레콤과 삼성전자 등도 올해 실질 평균 연봉이 1억5000만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노조측과 임단협과 단협을 실시한 것은 사실이나 정확한 임금 인상률은 확인해 줄 수 없다. IT업계와 건설업계간 평균 연봉을 비교하는 것도 무의미한 일 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ksb@newsway.co.kr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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