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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 82.6%···8년4개월만에 최고

가계대출 변동금리 비중 82.6%···8년4개월만에 최고

등록 2022.06.30 12:00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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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액기준 예대금리차 2.37%···전월대비 2bp↑신규 취급 가계대출 금리 12개월 연속 상승

사진= 연합뉴스 제공사진= 연합뉴스 제공

가계대출 가운데 변동금리 비중(신규취급)은 82.6%로 2014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2년 5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를 보면 신규취급 가계대출 고정금리 비중은 17.4%로 지난달 19.2%에서 줄어들었다. 잔액 기준 고정금리 비중 역시 22.7%에서 22.3%로 0.4%p 줄어들며 변동금리 비중이 더 커졌다.

송재창 경제통계국 금융통계팀장은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은 것은 앞으로 미래에 금리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 때문"이라면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 격차가 좁혀지지 않는 것은 고정 금리의 지표금리가 은행채 5년물 금리인만큼 상대적으로 장기물이라 단기 지표 금리인 은행채 6개월, 코픽스 금리 보다 하락폭이 많이 나타나지 않고 높게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전월보다 더 벌어졌다. 지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큰 격차다.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08%로 전월대니 7bp 상승했고 총대출금리는 연 3.45%로 전월대비 9bp 올랐다. 이로써 예대금리차는 2.37%로 전월대비 2bp 확대됐다.

다만 신규 취급액 기준으로는 격차가 줄어들었다.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2.02%로 전월대비 15bp 올랐고 대출금리는 연 3.68%로 같은 기간 11bp 상승했다. 예대금리차는 1.66%로 전월대비 4bp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저축성예금은 14bp 올랐고 시장형금융상품은 20bp 상승했다.

대출금리의 경우 기업대출이 15bp 상승했고 가계대출이 9b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의 경우 금리 상승세가 지난해 6월부터 12개월 연속 이어졌다.

비은행금융기관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21bp), 신용협동조합(13bp), 상호금융(15bp), 새마을금고(12bp) 상승했고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각각 14bp, 10bp, 9bp 상승했다. 반면 상호저축은행은 20b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출금리는 가계가 저신용차주 비중 확대 등으로 상승했지만 기업이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담보대출 취급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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