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당셀프주유소 벽면에 디지털아트 전시공간 마련, 주유하면서 미술 감상까지강릉 샘터주유소에 캠핑가 오폐수 처리시설 '덤프스테이션' 설치, 캠핑족 성지로전국 현대오일뱅크 직영 셀프주유소에서 장애인/임신부 대상 주유 도우미 서비스
올해 7월 한 달 동안 디지털아트 플랫폼 '세번째 공간'과 제휴해 100여점의 디지털작품을 전시한다. 158인치의 디스플레이에 40초마다 새로운 작품이 재생되는 방식이다.
현대오일뱅크 측은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거나 세차를 기다리는 시간을 좀 더 색다른 경험으로 채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전시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주유소가 주유만 하는 장소가 아니라 작품을 전시하고 감상하는 플랫폼이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밖에 최근 강릉의 한 주유소는 캠핑족들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캠핑카 제조/렌탈 업체인 'K-CAMP(케이캠프)'와 제휴, 샘터주유소에 캠핑카의 오폐수를 처리하고 깨끗한 물을 채우는 시설인 '덤프 스테이션'을 오픈했다.
한국의 캠핑인구는 해마다 빠르게 늘어 지난해 기준 700만명 가량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캠핑 오폐수를 처리할 시설이 부족해 많은 캠핑족들이 공중화장실에서 오폐수를 버리고 물을 보충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오일뱅크는 향후 건전한 캠핑문화 확산을 위해 덤프스테이션을 확장하는 한편, 캠핑장비 대여, 보관, 판매 등 캠핑과 주유소를 접목한 다양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셀프주유소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과 임신부를 위한 특별한 서비스도 선보인다. 이달부터 전국 177개 직영 셀프주유소에서 '주유도우미 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주유도우미 콜 서비스'는 키오스크와 주유기 조작이 어려운 장애인과 임신부 고객에게 주유소 직원이 직접 주유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셀프주유기에 있는 '직원 호출' 버튼을 누르거나 주유소에 전화로 요청하면 주유 도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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