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오프라인 컬처 상품·콘텐츠 2배 확대
상반기 야외 활동 수요 증가와 함께 29CM의 취향 기반 큐레이션 전략이 컬처 카테고리에서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컬처 거래액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한 요인은 ▲전시·아트 셀렉션 확대 ▲단독 상품 증가 ▲자체 제작 프로그램 흥행이다.
올 상반기에는 '팀버튼 특별전', '살바도르 달리 전'과 같은 대 전시 티켓 오픈이 늘며 거래액 규모가 커졌다. 29CM는 작년 '피카소 탄생 140주년 특별전'의 선판매 흥행을 기점으로, 티켓 시장에서도 주요 마케팅 채널이자 판매처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컬처 부문 성장에 힘입어 '요시고 사진전' 등을 진행한 '그라운드시소'의 굿즈샵이 입점하는 등 아트 브랜드 셀렉션도 대폭 강화됐다.
올 여름 야외 페스티벌이 재개되며 관련 티켓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 5월 열린 '더 크라이 그라운드 페스티벌'을 시작으로 7월의 '사운드베리 페스타', 9월의 '섬데이 페스티벌'까지 MZ 세대의 취향을 공략한 다양한 페스티벌 티켓들이 오픈돼 인기를 얻었다.
여행 상품은 작년 상반기 대비 46배나 거래액이 뛰었다. 국내 주요 호텔과 협업한 단독 숙박 패키지들이 호응을 얻은 덕이다. 웨스틴 조선 서울·더 플라자·레스케이프·라이즈 호텔 등이 29CM와 함께 전시 티켓이나 굿즈를 포함한 단독 상품을 선보였다. 건축 테마파크이자 수도원인 '사유원'도 관람권과 함께 클래식 콘서트 티켓, 도시락이 포함된 패키지를 29CM에서 단독으로 판매해 완판 기록을 세웠다.
29CM의 색깔이 가미된 전시 프로젝트 '아주 사적인 밤' 역시 전회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아주 사적인 밤은 29명의 관객만을 위한 한정판 도슨트 투어로, 엄선된 큐레이터와 굿즈를 더해 관람의 몰입도를 높이는 29CM의 자체 프로그램이다. 마이아트뮤지엄과 협업한 '앙리 마티스 특별전', '샤갈 특별전' 등이 오픈과 동시에 빠르게 매진됐다.
29CM 관계자는 "폭발적인 실외 활동 수요 증가에 맞춰 올 하반기 오프라인 컬처 상품과 콘텐츠를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라며 "패션을 넘어 문화생활 전반에서도 감각적인 선택지를 제안하며 라이프스타일 가이드로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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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천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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