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 옐런 美 재무장관과 LG사이언스파크 방문LG에너지솔루션과 미국과 각별한 인연 언급배터리 연구개발 시작 30년 되는 해 강조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 도약 준비
신 부회장은 이날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과 함께 LG그룹 주요 8개 계열사의 연구개발 조직인 모여있는 LG사이언스파크를 둘러봤다.
그는 "LG화학과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선도하고 있는 오늘날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은 미국과의 각별한 인연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올해는 우리가 배터리 연구개발을 시작한지 꼭 3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번 옐런 장관님의 방문은 미국과 더욱 특별한 역사가 시작될 것을 예고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이어 "LG화학과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이 선도하고 있는 오늘날의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사업은 미국과의 각별한 인연에서 시작됐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연구는 2000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연구법인 설립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했다.
신 부회장은 "전기차 시장의 미래가 불투명하던 때 LG화학이 도전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준 땅 역시 북미 대륙이었다"며 "특히 LG화학은 2004년 미국 에너지부와 미국 자동차 업체의 배터리 개발 컨소시엄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2차 전지 사업의 가능성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 사업 포기까지 고민하던 순간도 한때 있었습니다. 하지만 2009년 제너럴모터스(GM)로부터 쉐보레 볼트(Volt)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단독 선정되며 다시 동력을 얻을 수 있었고, 이는 LG화학이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기업으로 도약하는 기회가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LG에너지솔루션은 현재 수주 잔고만 300조원이 넘는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공급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LG화학은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세계 최고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이에 신 부회장은 "LG화학은 전지 소재 분야에만 2025년까지 6조원의 투자를 단행해 양극재부터 분리막, 탄소나노튜브 등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육성할 계획이다"며 "미국 내 주요 자동차 제조 기업들과의 특별한 관계를 기반으로, 미국의 전기차 업계에 새로운 혁신을 선보이기 위한 우리의 비전을 계속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은 2012년부터 미시건 공장을 운영해오고 있으며, GM과의 합작사인 얼티엄셀즈는 현재 오하이오, 테네시, 미시건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며 "나아가 LG화학은 전지 소재 공급망 강화를 위해 북미 지역 내에 양극재 공장을 신설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이 미국 배터리 공급망을 현지화하기 위한 관련 투자액은 2025년까지 110억 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신 부회장의 설명이다.
LG화학은 배터리 재활용 기술 및 역량에도 투자를 지속해 배터리 전 생애주기에 따른 자원 선순환(closed-loop)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 부회장은 "그 일환으로 미국에서는 북미 최대 규모 배터리 재활용 업체인 Li-Cycle에 지분을 투자하고 2023년부터 10년간 재활용 니켈을 공급받기로 했다"며 "한국에서는 폐배터리와 폐기물 등에서 추출한 리사이클 메탈 등을 활용해 전구체를 생산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2024년부터 제품을 양산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ESG 관점에서 2050년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100% 재생에너지 전환, 책임 있는 자원 조달 정책 운영 등의 노력을 통해 우리의 공급망 전반에서 탈탄소를 달성할 것이며, 이산화탄소(CO2) 전환 기술 등 생산 공정의 혁신을 이룰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신 부회장은 "옐런 장관과 오늘 LG화학과 이곳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주신 것은 그동안 LG화학과 미국간의 역사적이고 각별한 인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LG화학의 전지 소재 사업과 공급망이 미국과 함께 더 큰 발전과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옐런 장관님께서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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