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지원사업비 2252억원 포함하면 1조5040억원2분기 순익 7542억원···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고
농협금융은 26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1조350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보다 5.3% 늘어난 수치다. 반기 기준 가장 높은 실적이다.
농협금융이 농업‧농촌을 위해 지원하는 농업지원사업비 2252억원을 포함하면 당기순이익은 1조5040억원이 된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754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579억원 증가하며 분기 기준으로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실적을 이끈 것은 핵심 자회사인 농협은행이다. 농협은행은 작년 상반기보다 7.8% 증가한 92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금리 인상 영향으로 이자이익이 작년 상반기보다 4106억원 증가한 3조264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그룹 전체 이자이익은 기업대출 위주의 대출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4조5669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상반기보다 4017억원 증가한 규모다.
반면 비이자이익은 6249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5531억원 줄었다. 주식시장 침체, 투자상품 판매량 감소로 수수료 수익이 줄어든 영향이다. 급격한 시장금리 상승으로 유가증권 운용 이익도 감소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이 0.29%, 대손충당금적립률이 246.99%를 기록하며 개선세를 보였다.
비은행 계열사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이 2221억원의 순익을 냈고 NH농협생명 1964억원, NH농협손해보험 725억원, NH농협캐피탈 619억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시장금리 및 환율 상승, 주가 하락 등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운용손익이 감소하고, 경기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약 3,100억원 이상 추가 적립했다"면서 "그럼에도 자산 증대 등 안정적 사업성장을 바탕으로 전년동기 대비 개선된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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