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7.6% 줄어든 수치다. 이는 DGB생명의 보증준비금 적립 관련 회계정책 변경으로 인해 전년 동기 실적에 290억원이 소급 합산됐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를 제외한 실질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는 전언이다.
주력 계열사인 대구은행은 불확실한 미래 경기에 대비해 약 395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고도 전년 동기 대비 11.7% 증가한 215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양호한 성장과 함께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판매관리비는 감소하면서 효율적인 비용통제가 이뤄진 결과다.
기준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신용손실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음에도 대구은행의 주요 건전성 지표인 NPL비율(0.44%)과 연체율(0.24%)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은행 계열사인 DGB캐피탈 역시 영업자산 성장을 바탕으로 18.3% 증가한 452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반면 하이투자증권은 25.7% 감소한 643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상품운용 관련 손실이 발생했고, 주식시장 또한 침체되면서 브로커리지 관련 수수료 수익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다.
DGB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여건상 리스크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만큼 하반기에는 자산 건전성 관리에 집중하면서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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