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여명 뉴욕 갤럭시 체험형 팝업 스토어에 모여 언팩 관람건물 외관부터 조명, 입장 팔찌, 마스크까지 보라색으로 맞춰 '에밀리, 파리에 가다' 패러디 영상 눈길···넷플릭스 협업 지속노태문 "폴더블폰 시장 3배 성장···삼성, 선도적으로 이끌어"
이른 오전 시간이었지만 팝업 스토어 앞에는 갤럭시 언팩 생중계를 보기 위해 몰린 인파로 붐볐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의 거래선 주요 관계자들과 통신사 관계자, 미디어, 인플루언서 등 500여명이 참석해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런던에 위치한 팝업 스토어에도 300여명이 모여 언팩 생중계를 함께 했다.
체험형 매장은 삼성이 갤럭시Z플립4에서 공식 색상으로 선택한 '보라 퍼플'에 맞춰 건물 외관부터 내부 조명, 입장을 위한 팔찌까지 모두 보라색으로 맞췄다. 참관객들에게 무료로 배포한 마스크도 보라색이었다.
삼성전자는 언팩 시작 전 기존 2009년 언팩 광고부터 지난 2월 진행된 갤럭시S22 언팩 광고를 연달아 선보이며 갤럭시의 변화 과정을 보여줬다.
9시 정각에 맞춰 새로운 갤럭시Z시리즈 언팩을 알리는 영상이 시작되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특히 이번 갤럭시 언팩의 경우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신제품을 통해 폴더블 대세화, 대중화를 이루겠다고 밝혀 더욱 주목을 받았다.
갤럭시 언팩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애밀리, 파리에 가다' 패러디 영상으로 시작됐다. 주요 출연진인 실비와 줄리안, 뤽은 '삼성 갤럭시 언팩' 홍보를 위한 방안을 논의하며 고민 끝에 '구부러지는 것은 평평한 것보다 더 대단하다(Flex is greater than Flat)'라는 카피 문구를 만들어 낸다.
삼성전자는 올해 2월 진행한 갤럭시S22 언팩에서도 '브리저튼' 패러디 영상을 공개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이날 현장에는 노 사장과 최승은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 팀장(부사장)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노 사장은 "삼성이 첫 번째 갤럭시폴드를 출시했을 때 우리는 완전히 새로운 모바일 카테고리를 열었다"며 "지난해에는 폴더블폰 출하량이 1000만대에 육박했고 시장 성장률은 세배가 됐다. 이제 삼성은 폴더블폰 시장을 선도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삼성 갤럭시폴드는 역동적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 자유·진보·활짝 열린 가능성을 풀어내는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하며 "우리가 만든 것 중 최고인 4세대 폴더블폰을 소개하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날 언팩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영상도 깜짝 공개됐다. 방탄소년단은 '보라 퍼플' 색상의 플립4를 사용하는 모습과 함께 신곡 'Yet to Come'에 맞춰 춤을 췄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 10일 오후 4시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를 비롯한 전세계 랜드마크 건물에 BTS의 신곡을 맞춰 갤럭시Z플립4·폴드4를 홍보하는 광고 영상을 공개한다.
한편 이날 갤럭시 언팩은 진행 방식에도 변화를 줬다. 기존에는 가장 비싼 플래그십 모델부터 웨어러블 기기 순으로 소개됐지만 이번 언팩의 경우 갤럭시Z플립4 소개 영상으로 시작해 갤럭시버즈2 프로, 갤럭시워치5, 갤럭시Z폴드4, 갤럭시워치5 프로 순으로 공개됐다.
특히 워치 제품군에 새롭게 추가된 '갤럭시워치5 프로'는 워치5와 함께 소개하지 않고 따로 공개하며 홍보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워치5 프로는 더 강한 기능과 내구성을 제공해 하이킹과 사이클링과 같은 아웃도어 스포츠에서도 활용도를 높인 제품이다.
언팩 종료 후 참관객들은 체험관을 돌며 신제품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특히 갤럭시Z폴드4의 멀티태스킹을 경험해 볼 수 있는 공간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일부 참관객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팝업 스토어에서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며 제품의 특징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에 공개한 갤럭시Z 시리즈는 삼성의 4세대 폴더블폰으로 두 제품 모두 업그레이드된 성능과 확장된 폴더블 사용성으로 사용자 개개인에게 보다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개한 폴더블폰 2종과 웨어러블 제품을 26일 한국, 미국,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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