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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빅스텝' 후 금리 뛰자···은행 예·적금 한달새 34조 늘었다

금융 은행

'빅스텝' 후 금리 뛰자···은행 예·적금 한달새 34조 늘었다

등록 2022.08.14 10:03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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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3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에 참석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한 후 시중 은행의 예·적금이 한달 사이 34조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기 예금 잔액은 지난 11일 기준 718조9050억원으로 7월 말보다 6조4599억원 증가했다.

정기 적금 잔액(38조5천228억원)도 같은 기간 4061억원 늘었다.

지난달 5대 은행 정기 예·적금이 28조56억원 불어난 것을 고려하면, 한 달 열흘 사이 34조원 이상(28조56억원+6조4599억원+4061억원)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올 상반기 6개월 동안 유입된 자금보다도 큰 규모다.

한은의 빅스텝 이후 시중은행들은 예·적금 금리를 최대 0.90%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8월초 기준 5대 은행이 판매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우대 적용 단리 기준) 상단은 각각 3.60%, 5.50%다.

한 은행 관계자는 "무위험 수익이라고 할 수 있는 은행 예·적금 금리가 5%대 중반까지 높아지자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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