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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수익성 다 잡았다···오리온, 상반기 실적 '사상 최대'

외형·수익성 다 잡았다···오리온, 상반기 실적 '사상 최대'

등록 2022.08.16 15:2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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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연결 매출액 16.0%·영업이익 26.3% 성장국내 가격 인상 없이 원가 관리···수익성 방어 성공

사진=오리온 제공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이 글로벌 인플레이션 등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 법인 실적이 고르게 성장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오리온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6274억원, 영업이익은 62.9% 늘어난 897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상반기 누계 매출액은 1조2805억원, 영업이익은 19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0%, 26.3%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 한국 법인은 매출액이 13.7% 성장한 4479억원, 영업이익은 5.3% 성장한 696억원을 달성했다. 적극적인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과 함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이류와 비스킷류의 매출이 크게 늘며 성장을 견인했다.

간편대용식 카테고리의 성장과 건강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마켓오네이처 및 닥터유 브랜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15% 성장하며 힘을 보탰다. 젤리 카테고리 역시 '마이구미 알맹이' 등 신제품 효과에 힘입어 매출이 34%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주요 원부재료 및 에너지 비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제조원가율이 4%포인트 이상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전사 차원의 원가관리 노력을 지속하며 수익성 방어에 성공했다.

하반기에는 파이, 스낵, 비스킷 등 차별화된 제품을 출시하면서 시장점유율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다양한 그래놀라 신제품을 통해 간편대용식 카테고리의 성장세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닥터유 제주용암수'와 '닥터유 면역수'도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동시에 수출을 적극 확대한다.

중국 법인은 지난해 다소 부진했던 실적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 등으로 매출액이 8.9% 성장한 5684억원, 영업이익은 42.7% 성장한 85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5월 대도시 봉쇄 완화 조치 후 영업활동에 집중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영업이익은 원재료 수급처 다변화를 통해 원가율을 낮추고 과도한 프로모션을 지양하는 제품 중심의 전략이 주효하며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스낵, 파이 등 주력 카테고리의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확대에 나선다.또한 9월 중추절과 내년 1월 춘절을 대비해 파이 기획제품을 준비하는 등 명절 마케팅 활동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영업력도 대폭 강화해 경소상 개발 및 거래처 확대에 주력하는 동시에 남부지역 스낵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베트남 법인은 매출액이 34.4% 성장한 1957억원, 영업이익은 40.8% 성장한 331억원을 달성했다. 전 카테고리에서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제품 중심의 전략을 펼치며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반기에는 스낵 전용 매대를 확대하는 등 공격적인 영업전략을 펼쳐 글로벌 경쟁사와의 시장점유율 격차를 더욱 벌리는 한편, 신규 카테고리인 레이어케이크를 신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젤리 카테고리에서도 새로운 제형과 맛의 신제품을 선보여 고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55.7% 성장한 788억원, 영업이익은 54.0% 성장한 116억원을 달성하며 오리온 전체 법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4월부터는 가격인상 효과가 반영되며 이익 성장도 뒷받침했다.

하반기에는 뜨베리 신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기존 파이 제품의 생산량을 늘린다. 또 비스킷 카테고리 내 신규 제품을 선보이고 딜러와 거래처 수 확대를 통해 외형을 키우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경기침체와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신제품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전략을 펼치고, 비용 효율화에 역량을 집중하며 전 법인이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차별화된 신제품 출시와 신규 카테고리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원가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외형 성장과 수익성 제고를 동시에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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