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 전국위, 비대위원 8명 임명안 의결권성동, 재신임 후 당연직 비대위원 참여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상임 전국위원회를 열고, 비대위원 선임의 건을 의결했다. 상임 전국위에서는 재적 인원 총 55명 중 42명이 투표에 참석, 35명이 찬성했다. 서병수 전국위 의장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시간 이후 과거 최고위원회는 당헌 당규에 따라 해산 된다"며 "비대위원장이 당 대표 권한과 지위를 갖게 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총 9명으로 구성된다. 주호영 위원장과 당연직 비대위원으로는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원내에서는 초선인 엄태영 의원과 전주혜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원외 비대위원으로는 재선 의원 출신인 정양석 전 의원과 주기환 전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 최재민 강원도의원, 이소희 세종시의원이 내정됐다. 대변인에는 박정하 의원, 당 사무총장에는 박덕흠 의원, 비서실장에는 정희용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특히 이 전 대표는 권 원내대표가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것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내부 총질 문자와 체리 따봉 받은 걸 노출시켜서 지지율 떨어지고 당 비상 상황을 선언한 당 대표 직무대행이 의총에서 재신임을 받는 아이러니"라고 맹비난 했다.
이어 "도대체 어디가 비상이었고 어디가 문제였고 누가 책임은 진 것이냐"라며 "대통령과 원내대표가 만든 비상 상황에 대해 당 대표를 내치고 사태 종결?"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비공개로 열린 의총에서 권 원내대표의 재신임 여부가 표결에 올랐고, 의원들의 과반수 지지를 받으며 재신임에 성공했다.
비대위는 이날 출범을 시작으로 당 정상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지만 난관은 남아있다. 오는 17일 이 전 대표가 제기한 비대위 출범 효력 정지 가처분의 첫 심문 기일이 열린다. 법원은 이르면 심리 당일 가처분 인용 여부를 결정할 가능성도 있다. 법원이 비대위 출범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 이 전 대표의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일 경우 비대위는 출범 직후 좌초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 전 대표는 가처분 심리가 기각되더라도 물러서지 않고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 위원장은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그 절차는 그 절차대로 진행되는 것이니까 결과는 별도로 보겠다"고 말을 아꼈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 체제 전환을 마무리한 뒤 18일 첫 회의를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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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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