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거래를 시작하는 쏘카의 공모가는 2만8000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9666억원이다.
만약 '따상(공모가의 2배에 시초가, 이후 상한가)'에 성공한다면 주가는 3만2760원까지 올라 시가총액 1조를 넘을 수 있다. 하지만 가능성에 대해선 낮다는 분석이다. 상장 첫 날부터 기관 투자자 물량이 출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관 투자자의 경우 364만주 중 244만3700주(67.1%)를 배정 받았다. 이중 의무보유 미확약 물량은 225만6700주로 92.35%에 달한다. 나머지 의무보유를 확약한 18만7000주(7.65%)도 확약 기간이 15일에 그친다. 1개월 이상 의무보유를 확약한 기관은 전무하다.
몸값 고평가 논란도 여전한 상황이다. 일반청약의 경우 14.4대 1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공모가를 낮췄음에도 흥행에 실패한 것은 여전히 몸값이 높다는 의식이 지배적이라는 분석이다.
한승한 SK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모빌리티 플랫폼 대비 고평가 논란과 더불어 국내 렌터카 업체와 차별성을 크게 느끼지 못해 시장의 논란을 잠재우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쏘카는 국내 1위 카셰어링 플랫폼 업체로 국내 시장 점유율이 79.6%에 이르는 과점기업"이라며 "모빌리티 플랫폼 시장 내 경쟁이 심화되면 시장 점유율 감소와 이에 따른 수익성 하락 리스크가 있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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