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3사, 갤Z폴드·플립4 사전개통 흥행 조짐···예약 비중 MZ세대 60%

2030 고객 60% 차지···SKT, 산타마리아노벨라 에디션 완판

KT·LG유플러스도 사전예약 흥행···플립4 60%·폴드4 40%

SK텔레콤 홍보모델이 홍대 ICT멀티플렉스 T팩토리에 설치된 원더플립 체험존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 = SK텔레콤 제공

국내 이동통신3사가 이달 23일부터 삼성 갤럭시Z폴드4·플립4 사전개통을 시작한 가운데 플래그십 단말 최대 예약량을 보였던 전작 수준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SKT에 따르면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에서 사전 예약을 진행한 결과, 20~30대 이른바 'MZ세대' 고객이 전체 예약 가입자 가운데 약 60%를 차지했다.

단말 별로는 갤럭시Z플립4의 경우 20~30대 여성 고객이 전체 예약 구매자의 37%를 차지했다. 갤럭시Z폴드4는 30~40대 남성 고객이 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갤럭시Z폴드4는 512G 모델이 예약 비중 61%를 차지했으며, 갤럭시Z플립4는 256G 모델이 71%로 나타났다. 갤럭시Z폴드4 단말의 경우 고용량 모델을 좀더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수·화장품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와 협업해 T다이렉트샵에서 선보인 산타마리아노벨라 아이리스 에디션은 예약 기간 중 완판됐다.

총 1000대 한정으로 출시된 산타마리아노벨라 에디션은 예약고객의 53%가 20대~30대 여성으로, 패키지에 포함된 우드 보관함, 소형 향수 5종, 정품 인센스&홀더, 폰 케이스, 키링, 파우치 등의 구성품들이 MZ세대 여성고객들의 취향을 저격했다고 평가했다.

원더플립 화이트 에디션도 화제다. T다이렉트샵으로 예약한 일반 갤럭시 Z 플립4 단말의 20대 비중 25%에 비해 원더플립 화이트 에디션의 20대 예약 비중은 41%로, Z 세대 고객들이 원더플립 화이트 에디션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에서도 흥행 가도를 이어가고 있다. KT가 실시한 사전예약에서도 갤럭시Z폴드4와 갤럭시Z플립4 신청 건수는 전작 폴더블폰과 같이 많은 고객들의 예약이 접수됐다. 가장 많이 예약된 단말은 갤럭시Z플립4로 전체의 66%의 선택을 받았다.

갤럭시Z폴드4도 전작 대비 약 5%포인트 증가한 34%의 선택을 받았다. 폴더블폰에 대한 고객 경험과 영상 콘텐츠 사용 증가로 인한 대화면 니즈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KT 특별 에디션인 우영우 굿즈를 포함한 '우영우 에디션'과 '나이스웨더' 브랜드 제휴 'Y 에디션'도 고객들의 꾸준한 관심과 문의를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도 갤럭시Z플립4가 60%, 폴드4가 40% 수준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공식 온라인 스토어인 유플러스닷컴을 통해 갤럭시Z플립4·Z폴드4를 예약한 고객 비중은 약 26%로, 전작보다 3%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사전예약 기간 캠핑패키지, 골프패키지, 폰꾸미기 세트를 증정하는 사전예약 프로모션에는 2만여 명의 고객이 참여하며 높은 인기를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