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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직원들과 소통한 이재용···"맥주 줄이라는 잔소리 들어요"

MZ세대 직원들과 소통한 이재용···"맥주 줄이라는 잔소리 들어요"

등록 2022.08.26 17:09

수정 2022.08.26 17:49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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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MZ(1980~2000년대 출생자)세대 직원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모친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과 평생 처음 단둘이 여름휴가를 보냈다는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등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갔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수원사업장에서 디바이스경험(DX) 부문 M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는 MZ세대의 관심사와 고민, MZ세대가 생각하는 삼성의 이미지, 미래 신사업 아이디어, 혁신적인 조직 문화 확산 방안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자유롭게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MZ 직원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하고 손 소독제를 직접 뿌려주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코로나19 걸렸던 사람 있는지, 어느 정도로 아팠는지에 대해 물으면서 "사람마다 (아픈 정도가) 다른 것 같다"며 "나는 아직 안 걸렸는데 언제 걸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부회장이 직원들에게 "휴가들은 다녀오셨냐"고 묻자 한 직원이 "저는 사실 오늘이 휴가"라면서 "친구들은 이미 강원도 양양으로 먼저 떠났고 저는 '부회장님 만나고 가야한다. 일생일대의 기회다'라고 친구들에게 말하고 왔다"고 전했다.

또 이 부회장은 "올해는 여름휴가를 제대로 보냈다"며 "평생 처음으로 5박 6일 간 어머니랑 단둘이 휴가를 보냈다"고 일화를 공개하자 또 다른 직원은 "안 싸우셨냐"고 질문했다.

이 부회장은 웃으면서 "안 싸웠다"며 "하루는 집에만 있었고 어머니 추천으로 드라마 시청도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 직원이 "어머니랑 있으면 어머니께서 부회장님께 잔소리를 많이 하시냐"는 질문에 이 부회장은 "80 다 된 노인이 아들 걱정에 '비타민 많이 먹어라', '맥주 많이 마시지 마라' 하신다"고 전했다.

이 부회장은 반도체와 VD사업부 임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다른 사업장도 순차적으로 방문해 직원들과의 소통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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