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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윤 대통령 전군지휘관회의 화면 먹통···전시면 대재앙"

박홍근 "윤 대통령 전군지휘관회의 화면 먹통···전시면 대재앙"

등록 2022.08.31 11:00

수정 2022.08.31 20:20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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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추어리즘 국정운영 진수 드러내고 있어""최영함도 통신 3시간 두절···어처구니 없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 연합훈련 도중 'B-1 벙커'에서 주재한 전군 지휘관 화상회의에서 화면이 먹통이었다는 것과 관련해 "전시 상황이었다면 곧바로 국가 안보 시스템이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심대한 위협이 되는 대재앙이 펼쳐졌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3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유사시 전쟁 지휘부 역할을 하는 B-1 벙커에서 윤 대통령은 완벽 비상 대비 태세를 외쳤지만, 전군에 송출된 것은 먹통 화면이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백지 서류, 텅 빈 모니터 그리고 이번 먹통 스크린까지 연출하는 것마다 하나같이 아마추어리즘 국정운영의 진수를 드러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앞서 전날 JTBC는 지난 25일 윤 대통령이 'B-1' 벙커에서 화상으로 전군 지휘관 회의를 열었지만, 윤 대통령의 목소리만 들리고 화면은 먹통이 되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또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에도 해군 구축함인 최영함의 통신이 3시간가량 두절되는 심각한 사태가 벌어졌다"며 "국방부 조사 결과 바뀐 비상통신망의 전화번호를 몰라서 벌어진 일이라고 한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질타했다.

그는 "정권 출범 100일이 지나도록 안보 대비 태세가 이토록 불안한 것은 정권의 안보 불감증과 군의 기강 회의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는 뜻"이라며 "작전 실패는 용서해도 경계 실패는 용서할 수 없다. 윤 대통령은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일련의 안보 무능과 공백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더 늦기 전에 안보라인에 대한 전면적 쇄신에 나서주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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