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사전예약 시작···5일부터 접종 가능
31일 보건당국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달 1일부터 '스카이코비원멀티주'에 대한 접종 사전예약이 시작된다.
사전예약은 1·2차 기본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대상이다. 5일부터는 당일·방문 접종, 13일부터는 예약 접종이 가능하다. 현재 SK바이오사이언스는 61만 회분에 대한 국가 출하를 마무리한 상태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기존 백신에 비해 중화항체 값이 2.9배 높고, 이상 반응도 대부분 미미한 정도"라며 "18세 이상 성인 중 아직 접종을 안하신 분들은국산 백신 접종을 권고드린다"고 말했다.
스카이코비원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항원을 유전자재조합 방식으로 제조한 후 체내에 주입해 항체를 생성하도록 유도하는 백신이다. 18세 이상 성인의 코로나19 예방 목적으로 지난 6월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았다. 4주 간격으로 총 2회 접종하면 된다.
전통적인 방식으로 제조됨에 따라 안전성이 입증됐으며, 초저온 보관이 필요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의 코로나19 백신과 달리 2∼8도의 냉장 유통과 장기 보관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스카이코비원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다. 미국 워싱턴대학 약학대 항원디자인연구소(IPD)와 공동 개발했으며, 면역반응 강화 및 중화항체 유도를 위해 GSK의 면역증강제(Adjuvant) AS03을 적용했다.
스카이코비원은 국내 및 해외 5개국에서 만 18세 이상 성인 4037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을 통해 기초 접종 시 우수한 면역원성 및 안전성을 나타내며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회사는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에는 '스카이코비원'의 글로벌 승인을 위해 영국 의약품 규제 당국(MHR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조건부 허가(CMA)를 신청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스카이코비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동종 부스터샷 임상 ▲이종 부스터샷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는 기초접종으로만 품목허가를 받았는데, 국내 백신 접종률이 90%에 육박하는 만큼 현장 활용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추가 오미크론 변이 대응효과 확인 연구 등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회사는 스카이코비원 플랫폼을 활용해 독감과 코로나19를 한 번에 대응하는 콤보 백신, 코로나19와 변이주가 속한 '사베코바이러스(Sarbecovirus)'를 표적으로 한 범용 백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sui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