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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선전에...완성차 5개사 8월 판매량, 모두 늘었다

수출 선전에...완성차 5개사 8월 판매량, 모두 늘었다

등록 2022.09.01 19:29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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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판매량 전년 동기比 12.3%↑5개사 판매 모두 두자릿수 증가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국내 5개사 완성차의 올해 8월 판매량이 일제히 늘었다.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와 비슷했지만, 해외 판매가 크게 늘었다.

국내 완성차 5개사가 1일 발표한 올해 8월 판매량을 취합한 결과, 내수와 수출을 합한 글로벌 판매(반조립제품 수출 포함)는 총 63만8744대로, 지난해 8월의 56만8875대보다 12.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만5091대로 1.1% 감소했고, 해외 판매는 같은 기간 53만3653대로 15.4% 증가했다.

5개사 모두 1년 전 보다 많이 팔았다. 증가율 역시 모두 두 자릿수다.

현대차는 올해 8월 국내 4만9224대, 해외 28만5570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33만4794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5% 감소하고, 해외 판매는 14.7% 증가한 수치다. 전체로 보면 작년 동기보다 11.6% 늘었다.

기아는 내수와 수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국내 4만1404대, 해외 19만8483대 등 총 23만9887대를 팔았다. 1년 전과 견줘 국내 판매는 1.0% 증가에 그친 반면 해외 판매는 12.6% 각각 증가했다. 전체로는 10.4% 늘었다. 차종 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9281대로 내수·해외 통틀어 가장 많이 팔렸다.

한국GM은 1년 전 대비 18.9% 증가한 총 4만1766대(반조립 제품 수출 포함)를 판매했다. 내수판매는 24.3% 감소한 3590대, 수출 판매는 25.7% 증가한 3만8176대였다.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8572대가 수출되며 해외 판매를 이끌었다. 국내에선 내수 효자 쉐보레 '이쿼녹스'와 '트래버스'가 각각 213대와 332대씩 팔리며 작년 8월보다 나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총 1만1622대를 팔아 작년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31.4%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14% 이상 줄었지만 역시 수출 성장률이 80%를 웃돌며 전체 판매를 이끌었다. 중형 세단 'SM6'는 작년 8월보다 157% 이상 증가한 433대로 넉달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배 이상 판매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에선 소형 SUV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5968대 팔렸고 이 가운데 올 가을 국내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3602대로 60%를 점령했다.

새 주인을 찾은 쌍용자동차는 반제품 조립 수출(CKD)을 포함해 작년 동기 대비 39.1% 증가한 총 1만675대를 팔았다. 내수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42.4% 증가한 6923대로, 올해 최다 판매를 기록했던 7월(6100대) 실적을 한 달 만에 갈아치웠다. 수출 판매량은 3752대로 작년 동월 대비 30.5% 늘었다. 쌍용차는 휴가철 등 조업 일수 감수에도 토레스 판매 증가에 힘입어 두 달 연속 1만대 이상을 판매했다.

쌍용차 측은 "토레스 판매 물량 증대에 힘입어 2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총력 생산체제 구축은 물론 부품 협력사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하반기 판매물량을 더욱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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