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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증시 히어로 '태·조·이·방·원', 추석 이후에도 구원투수 될까

하반기 증시 히어로 '태·조·이·방·원', 추석 이후에도 구원투수 될까

등록 2022.09.12 07:01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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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조선·2차전지·방산·원전株, 하반기 주도주 부상'탈세계화' 등 대외 정세 변화 이슈가 만들어 낸 수혜주증권가 "주도업종 언제든 변동 가능···신중히 지켜봐야"

하반기 증시 히어로 '태·조·이·방·원', 추석 이후에도 구원투수 될까 기사의 사진

최근 약세장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태양광·조선·이차전지·방산·원자력발전 등 이른바 '태·조·이·방·원' 5개 업종의 종목들이 국내 증시의 구원투수로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들 종목이 추석연휴 이후에도 국내 증시를 이끌어 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일 태양광 관련주인 현대에너지솔루션은 전 거래일 대비 8.51%(6000원) 오른 7만6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한화솔루션도 전 거래일 대비 1.70%(900원) 상승한 5만3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들 종목 수익률은 지난 8월 한 달 동안 각각 35.64%, 19.14%을 기록했다.

태양광 관련주는 약세장 속에서 증시 반등을 이끈 '태·조·이·방·원'의 한 축으로 꼽히며 주목 받았다. 조선주에 속하는 한국조선해양과 현대미포조선도 지난달 각각 12.50%, 12.63% 수익률을 보였으며 방산주인 현대로템(16.9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6.20%), LIG넥스원(22.26%)도 주가가 크게 상승했다. 이차전지 관련주인 LG에너지솔루션(10.25%)과 포스코케미칼(25.84%)도 시장 수익률을 크게 웃돌았고 원전주인 두산에너빌리티 8.53% 올랐다.

증권가는 이 같은 태조이방원 관련주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시장을 흔들었던 것은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지만 지금은 '탈세계화'로 인한 정치적인 이유로 일반적인 글로벌 경제 상황과는 다르다고 판단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태조이방원'이라고 불리는 업종들이 단기 과열을 보이면서 '테마주'라고 불리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들 종목이 테마주 성격이라기보다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정치적인 논리로 인해 투자를 확대해야 하는 시대적 특징이 만들어 낸 수혜주라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종목 관심에 있어 글로벌 정부의 정책방향성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되는 분위기다"라면서 "태조이방원은 에너지 자립과 동맹국과의 핵심 기술 및 공급망 협력을 뜻하는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이 필수 불가결한 선택이라는 기대가 만든 현상"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이들 종목의 상승 열기도 언젠가 꺾이는 시기가 올 것이므로 주도주가 바뀌는 시기와 종목에 대해 고민하며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인환 연구원은 "중국의 재정정책이 본격화하는 시점부터는 금융시장이 주목하는 정책이 바뀔 수 있어 이것이 주도주가 바뀌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장열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태조이방원이라는 테마는 이미 충분히 알려진 종목들이다"라면서 "추가 상승세는 신중하게 선별적으로 해야 하며 지금은 어떠한 주식도 철저히 분할 매수와 손절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웨이 신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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