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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강석훈 산은 회장 "대우조선, 민간서 정상화하는 것이 국민 손실 최소화 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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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훈 산은 회장 "대우조선, 민간서 정상화하는 것이 국민 손실 최소화 방안"

등록 2022.09.26 17:32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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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한화그룹 2조원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 체결.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전략적 투자유치 절차 개시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 회장은 이날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이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KDB산업은행, 대우조선해양-한화그룹 2조원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 체결.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이 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대우조선해양의 전략적 투자유치 절차 개시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 회장은 이날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이 2조원의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한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26일 대우조선해양을 한화그룹에 매각하는 것과 관련 '헐값 매각' 비판에 대해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와 경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민간 주인 찾기를 통해 회사를 정상화 시키는 것이 국민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진행된 대우조선해양 현안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통해 대우조선해양의 매각과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강 회장은 "여러 가지 재반 여건을 고려했을 때 특히 지난 21년간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의 대주주로 있었고 또 지난 2015년 부실화 이후 7년 가까이 산은 품에 있었지만 그동안 기업 가치는 속절없이 하락했다"며 "지난해 1조7000억원, 올해 상반기 6000억원의 손실이 날 정도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화그룹이 현재 우선협상대상자가 되었고 향후 한화그룹을 뛰어넘는 더 좋은 오퍼를 할 기업이나 그런 경우를 기다릴 것"이라며 "한화 이외에 다른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회사가 있으면 그 회사와 계약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과 한화그룹은 2조원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투자합의서(MOU)를 이날 체결했다. 이에 따라 한화그룹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한 경영권을 확보하게 된다. 21년 간 산업은행의 품에 있던 대우조선해양이 새로운 대주주를 맞이할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

강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이 민간기업에 넘어감으로써 경쟁력 강화를 이루게 된다면 그간 투입됐던 자금 회수도 가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현재 산은이 신규 자금, 한도 대출 등 투입된 금액은 다 합쳐 약 4조1000억원 정도가 되는데, 이 가운데 저희 손실은 약 3조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민간기업이 대우조선해양을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만들어 주식 가격이 많이 올라간다면 투입 금액의 상당 부분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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