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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포스코케미칼 합작사, 과산화수소 생산공장 준공···年 5만톤 생산

OCI-포스코케미칼 합작사, 과산화수소 생산공장 준공···年 5만톤 생산

등록 2022.10.20 13:56

이세정

  기자

20일 열린 OCI와 포스코케미칼 합작사인 피앤오케미칼 과산화수소 공장 준공식에서 OCI 김택중 사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OCI 제공20일 열린 OCI와 포스코케미칼 합작사인 피앤오케미칼 과산화수소 공장 준공식에서 OCI 김택중 사장이 축사를 전하고 있다. 사진=OCI 제공

OCI와 포스코케미칼의 합작법인 피앤오케미칼이 20일 전남 광양시에서 과산화수소 생산공장 준공식을 개최하고 글로벌 첨단 정밀화학 소재 기업으로서 첫 출발을 알렸다.

이날 준공식은 김택중 OCI 사장,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 김종국 피앤오케미칼 사장 등 사업 관계자와 정인화 광양시장 등 지역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에 준공된 과산화수소 공장은 합작법인의 첫 번째 결과물로, 전남 광양시 국가산업단지 내 4만2000㎡ 규모의 부지에 1459억원을 들여 설립했다. 생산능력은 연 5만톤으로, 이 중 3만톤이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생산 공정에 쓰이는 고순도 과산화수소다.

과산화수소(H₂O₂)는 주로 소독약이나 표백제 원료로 사용하는 대표적인 산화제다. 특히 고순도 과산화수소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첨단 제조분야의 세정 단계에서 활용된다. 국내 반도체 제조사들의 생산설비 증설과 공정단계 증가로 고순도 과산화수소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국내 생산량만으로는 장기적인 수요 증가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피앤오케미칼은 이번 공장 준공으로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에 따른 과산화수소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반도체 핵심 원료의 안정적인 공급에 기여할 전망이다.

과산화수소 공장은 신기술을 적용해 국내 최초로 코크스 오븐 가스(Cokes Oven Gas)를 재활용한 후 제품을 생산한다. 포스코 광양제철소로부터 제철공정에서 발생하는 코크스 오븐 가스를 공급받아 수소(H2)만을 선택적으로 정제·추출하여 생산공정에 활용한다. 수소 추출을 마친 코크스 오븐 가스는 다시 제철소로 공급해 열원으로 재사용한다. 천연가스나 나프타를 활용한 기존 생산 방식 대비 약 29%의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있어 친환경적이다.

피앤오케미칼은 고부가가치 전자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0년 7월 OCI와 포스코케미칼이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합작법인은 OCI가 49%, 포스코케미칼이 51%의 지분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피앤오케미칼은 과산화수소 사업 이외에도 다양한 소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 충남 공주에서 연산 1만5000톤 규모의 고연화점 피치 공장을 착공했고, 2023년 상반기에 완공할 예정이다. 고연화점 피치는 이차전지 음극재 코팅의 핵심소재다. 피앤오케미칼은 OCI의 기술력과 영업 노하우 포스코케미칼의 경쟁력 있는 원료를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키워 나갈 계획이다.

김택중 OCI 사장은 "피앤오케미칼이 OCI와 포스코케미칼의 협력을 통해 고부가 가치 소재 시장 선도를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며 "앞으로도 OCI의 기술력과 품질·안전성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협업을 강화해 피앤오케미칼을 글로벌 첨단 정밀화학 소재기업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민경준 포스코케미칼 사장은 "고부가가치 화학과 소재 분야로 사업 모델을 고도화하고 성장동력을 확보하게 됐다"며 "OCI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반도체 산업의 필수소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국내 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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