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에도 고객 유입 늘어수신잔액·여신잔액도 증가금융플랫폼으로 자리매김 속도
카카오뱅크는 3분기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대비 51.35%증가한 787억원을 달성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3분기까지 누적 순익은 2025억원이다.
카카오뱅크 고객 수는 3분기 말 기준 1978만명으로 2000만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 고객수가 1917만명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3개월 만에 60여만명의 고객이 추가로 유입된 셈이다.
늘어난 고객수에 힘입어 카카오뱅크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약 30조원에서 9월 기준 약 34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저원가성 예금이 꾸준히 확대돼 62.1%의 비중을 기록했다. 여신 잔액은 같은 기간 약 25조9000억원에서 27조5000억원 수준으로 불어났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자 대출과 전월세보증금·주택담보대출이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무보증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잔액은 3조288억원으로 전년 말(2조4643억원) 대비 증가했으며, 중저신용대출 잔액 비중 또한 전년 말 17%에서 23.2%까지 6%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카카오뱅크는 앞으로 주택담보대출 상품 확대와 개인사업자 뱅킹, 인증 사업 진출을 통해 금융 플랫폼으로서 자리를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2월 출시한 주택담보대출은 지속적인 대상 및 지역 확대로 누적 약정금액 8070억원을 기록했다. 주택시장 부진에도 월 약정 금액은 1500억원을 넘어섰다.
지난 1일 출시한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에도 주력한다.
인증 사업도 선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지난달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연내 '공인전자문서중계자' '전자서명인증사업자' 라이선스까지 취득할 계획이다. 본인확인기관을 포함해 세 가지 라이선스를 모두 확보하면 고객들은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행정안전부, 국세청과 같은 정부기관 사이트에 로그인 및 공문서 신청 등 신원확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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