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연체 발생액 늘었지만 연체채권 정리 규모 확대 영향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9월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을 보면 9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21%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말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작년 9월 말 대비로도 0.02%포인트 떨어졌다.
신규 연체 발생액인 1조1000억원은 전월 수준이었지만, 연체채권 정리 규모(1조7천억원)가 전월 대비 많이 늘어난 데 영향을 받았다.
금감원은 "은행이 분기 말에 연체채권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상공인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 등 코로나 금융 지원 조치가 이어지는 점도 연체율 하락의 배경으로 꼽힌다.
9월 말 현재 기업 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0.23%를 기록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 0.13%보다 0.07%포인트 내린 0.05%를 기록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같은 기간 0.03%포인트 떨어져 0.27%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0.19%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가계 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1%포인트 내린 0.19%였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연체율은 0.12%로 전월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0.37%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떨어졌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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