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1500억원 유니콘 펀드 결성 추진···첨단산업 지원 확대

보도자료

KB금융, 1500억원 유니콘 펀드 결성 추진···첨단산업 지원 확대

등록 2026.07.27 11:14

문성주

  기자

AI·반도체·로봇 등 투자···KB 계열사 자본으로 전액 조성미래가치 심사 강화하고 첨단전략산업 스터디 포럼 신설

KB금융지주 전경 (사진= KB금융지주)KB금융지주 전경 (사진= KB금융지주)

KB금융그룹이 1500억원 규모의 유니콘 육성 펀드 결성을 추진한다. 재무제표와 과거 실적 중심의 기업 심사에서 벗어나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첨단전략산업 심사 체계도 강화한다.

27일 KB금융이 발표한 '제4차 KB금융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 개최' 자료에 따르면 KB금융은 지난 24일 김성현 CIB마켓부문장 주관으로 협의회를 열고 생산적 금융 추진 현황과 첨단전략산업 지원 체계, 유니콘 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지주와 주요 계열사의 투자은행(IB), 기업금융(CB), 자산운용, 전략·재무·리서치·ESG 부문 임원들이 참석했다.

KB금융은 'KB국민성장 유니콘 스케일업 펀드'를 1500억원 규모로 결성할 계획이다. 펀드 자금은 전액 KB금융 계열사 자본으로 조성하고 KB증권 PE성장투자본부가 운용을 맡을 예정이다.

투자 대상은 AI와 반도체, 이차전지, 항공우주, 모빌리티, 로봇, 바이오 등 첨단산업 분야의 유니콘 기업이다. KB금융은 정부 국민성장펀드의 정책금융과 그룹 자체 투자 역량을 연계해 혁신기업의 성장 단계별 자금 공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협의회에서는 정부의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인 반도체, 피지컬 AI, AI데이터센터와 국민성장펀드 확대 정책에 연계한 금융지원 방안도 다뤘다. KB금융은 기업·투자금융 역량을 활용해 반도체·전력 인프라와 피지컬 AI 관련 기업, AI데이터센터에 대한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지역 혁신기업 지원에는 전국 주요 거점의 CIB센터를 활용한다. CIB센터는 기업금융에 특화한 KB국민은행과 KB증권의 협업 점포로, KB금융은 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소재 혁신 중소기업을 발굴해 대출과 투자, 자본시장 연계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첨단산업의 특성을 반영한 여신 심사 역량도 강화한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초 '첨단전략산업심사Unit'을 신설하고 변리사 등 외부 전문가를 채용했다. KB증권도 국가전략산업 분야별 심사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KB금융은 경영연구소와 리서치센터, 영업·심사 조직이 참여하는 '그룹 첨단전략산업 스터디 포럼'도 신설한다. 포럼에서는 산업 분석과 사례 연구, 내·외부 전문가 세미나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김성현 KB금융 CIB마켓부문장은 "전통산업에 대한 대출 중심의 금융지원을 넘어 첨단전략산업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로 KB금융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며 "산업과 기업을 제대로 이해하고 기술력과 미래 성장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역량"을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와 국민성장펀드 확대 등 국가 성장전략에 부응하는 것은 금융의 사회적 역할이자 KB금융의 새로운 성장기회"라며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첨단전략산업과 혁신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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