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 월요일

  • 서울 12℃

  • 인천 13℃

  • 백령 10℃

  • 춘천 7℃

  • 강릉 11℃

  • 청주 13℃

  • 수원 13℃

  • 안동 9℃

  • 울릉도 14℃

  • 독도 14℃

  • 대전 13℃

  • 전주 14℃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4℃

  • 대구 11℃

  • 울산 12℃

  • 창원 13℃

  • 부산 13℃

  • 제주 16℃

금융정보분석원장, 가상자산사업자 대표와 회동···'FTX 사태' 진단

금융정보분석원장, 가상자산사업자 대표와 회동···'FTX 사태' 진단

등록 2022.11.16 17:42

차재서

  기자

공유

사진=금융위원회 제공사진=금융위원회 제공

박정훈 금융정보분석원(FIU)장이 가상자산사업자와 만나 자금세탁방지 체계 구축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를 진단하며 이용자 보호 법안이 마련되도록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금융정보분석원은 16일 박정훈 원장이 가상자산사업자와 간담회를 갖고 가상자산의 해외 출금·이전 시스템, 국내 사업자의 자산 보관·관리 현황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행사엔 ▲두나무 ▲빗썸 ▲코인원 ▲코빗 ▲스트리미 등 5개 가상자산사업자 대표가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원장은 "이용자가 개인지갑 등을 경유해 가상자산을 고위험 국가 또는 거래자로 전송하는 자금세탁행위를 방지해야 한다"며 "거래패턴을 면밀히 검토해 유효한 의심거래 추출기준을 마련하고, 해당 이용자의 자금 원천과 거래 목적 등에 대한 확인을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사업자의 이용자 보호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소비자 자산의 보관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시스템 구축 노력이 필요하고, 사업자가 자체 발행한 가상자산의 안전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박 원장은 "FTX 사태를 예의주시하면서 이용자 보호에 필요한 사항이 국회 법안 심사 시 논의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에 가상자산사업자 대표는 FTX 사태의 본질은 경영진이 소비자 자산을 부당하게 유용하고, 자기발행코인인 FTT를 악용한 것에 기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국내의 경우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소비자 예치금이 실명계정 발급은행에서 엄격히 구분 관리되고 가상자산 실사도 주기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같은 사건이 국내에서 발생하기 어렵다고 답했다.

이밖에 각 대표는 3월25일 시행된 트래블룰을 준수하면서 가상자산의 이전 등에 대한 투명성을 높인 가운데 화이트리스트와 블랙리스트 제도로 고위험 거래자와의 거래를 차단하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가상자산 추적을 어렵게 하는 믹서 등에 사용되는 지갑 주소를 상시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는 전언이다.

박 원장은 "자금세탁방지 전문가 육성, 전담조직 역량 제고, 내부통제 장치 강화 등 보다 실효성 있는 자금세탁방지체계 구축이 요구된다"면서 "향후에도 가상자산 시장의 현황과 주요 이슈에 대한 소통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화답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