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레벨3' 제네시스 G90 출시 내년 상반기로 연기

제네시스 G90. 사진=제네시스 제공

자율주행 3단계(레벨3) 기술을 탑재한 '제네시스 G90' 출시가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현대차그룹은 당초 올해 말 G90 연식 변경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었지만, 자율주행 3단계 관련, 기술 고도화 작업 등을 이유로 출시일을 내년으로 넘겼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레벨3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제네시스 G90 연식 변경 모델 출시를 내년 상반기로 늦췄다.

미국자동차공학회(SAE)는 자율주행을 0∼5단계로 구분하고 있다. 이 중 레벨2까지는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하다. 그러나 레벨3은 운전자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비상시에만 운전자가 대응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레벨3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서는 당초 예정대로 연내 개발과 인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그러나 레벨3 자율주행차 양산은 연기했다.

현대차그룹은 연기 이유에 대해 다양하고 충분한 실도로 테스트와 시나리오별 검증을 통해 더욱 많은 데이터를 축적하고 동시에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한층 고도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선 현대차그룹이 레벨3 자율주행 제한 속도를 시속 60㎞에서 80㎞로 상향 조정한 만큼, 안전성을 더욱 확보하기 위해 정밀 검증 작업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