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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이상민 해임건의안 발의 보류···"적절한 시점·방식 정할 것"

민주, 이상민 해임건의안 발의 보류···"적절한 시점·방식 정할 것"

등록 2022.11.29 17:53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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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30일 발의, 내달 2일 처리 계획국조·예산안 심사 앞두고 '신중론' 분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121차 의원총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121차 의원총회에서 박홍근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해임건의안 발의가 당내 신중론에 부딪혀 제동이 걸렸다. 당초 오는 30일 발의 후 내달 1일 국회 본회의 보고, 2일 처리라는 시간표가 잠시 멈춘 셈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2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뒤 기자들과 만나 "이태원 참사와 관련된 재난 안전 총괄 책임자로서 이 장관에 대한 국회 차원의 책임을 묻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면서도 "향후 대통령실과 여당, 국회 의사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적절한 시점과 방식을 정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의 거취가 정리돼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와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을 앞둔 상황에서 '신중론'이 분출되며 지도부가 한발 물러선 것이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당초 계획과 달라진 몇 가지 상황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감안해 원내지도부가 판단해 결정할 것으로 위임한 것"이라며 "아직 해임건의안을 발의하지 않고 시사했을 뿐인데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불쾌하다는 등 거부 의지를 보이는 상황에서 해임건의안을 예정대로 발의하는 것이 맞냐는 의견이 있었다"고 부연했다.

여기에 해임건의안에서 곧바로 탄핵소추를 추진해야 한다는 '강경론'까지 나오면서 지도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의총에서는 김용민 의원이 "탄핵소추안을 바로 발의하자"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탄핵으로 바로 가는 게 맞다"며 "이번에는 민주당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민주당이 매듭을 짓는 모습을 이번에는 한다. 탄핵으로 바로 가 정부를 견제하는 선명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오 원내대변인도 해임건의안이 아닌 탄핵소추안으로 변경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결정된 바 없고 모든 가능성은 열려있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문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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