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감소세 적은 리니지···신작 출격 임박하자 기대감↑출시부터 해외 시장 겨냥한 TL···북미·유럽 눈높이 맞춰내년 TL 외 신규 모바일게임 출시···"성장가도 이어갈 것"
엔씨소프트가 내년 다수의 신작을 통해 성장 보폭을 넓힐 방침이다. 게임 시장 침체기였던 올해 큰 신작 없이도 무난한 성장을 이뤘던 만큼, 신작이 더해지는 내년 성장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 지난 한 달간 엔씨소프트의 목표주가 상향 보고서는 200여 건에 달했다. 내년 신작 출시로 전망이 괜찮은 게임사라도 평균적으로 10개 안팎의 상향보고서가 나오는 점을 고려하면,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다.
내년 기대감이 한껏 달아오른 것은 대형 신작이 없었던 올해 기존작이 무난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데다 내년엔 굵직한 대형 신작까지 출격 대기 중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엔씨의 기존작인 리니지 형제(리니지M·리니지2M·리니지W)는 연말 업데이트 전쟁에도 매출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12월 게임 부문의 구글 플레이 매출 1~3위는 리니지 형제다. 3개 게임이 각각 서비스 출시 이후 1~5년이 흘러 매출 안정기에 접어든 시점임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상황이다.
여기에 내년엔 엔씨의 PC·콘솔 MMORPG 신작 TL(THRONE AND LIBERTY)이 출시된다. TL은 리니지,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이후 엔씨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오리지널 IP(지식 재산)인 만큼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3월 공개된 인게임 트레일러가 조회수 900만을 돌파하고 있으며, 해외 이용자들로부터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이러한 만큼 엔씨는 TL의 해외 흥행을 위해 만발의 준비를 하는 모습이다. TL은 기존 리니지 시리즈의 흥행 요소였던 공성전, 변신, 펫 등의 시스템은 유지하되 북미·유럽 유저들의 성향에 맞추어 기존 확률형 아이템 요소는 최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북미에서는 효과적인 마케팅을 위해 글로벌 대형 퍼블리셔와의 협업도 고려하고 있다.
이와함께 내년엔 신규 모바일게임도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달 엔씨는 오픈형 연구개발(R&D) 개발 문화 엔씽(NCing)을 통해 △프로젝트M △TL △BSS △프로젝트R △LLL △퍼즈업(PUZZUP) △프로젝트G 등 7종의 신규 라인업을 공개했다.
아직 구체적인 게임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으나, 이중 4종의 신규 모바일게임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TL 출시 이후 23년 하반기에는 차기작들의 출시가 가시화되며 지속적인 성장 가도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TL은 다채롭고 몰입감 있는 플레이가 특징으로 같은 지역 안에서도 날씨가 바뀌면 지형이 변하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전투 흐름이 바뀌는 등 즐거움을 느끼도록 세심하게 구성했다"며 "해외 시장 공략을 위한 요소도 녹여낸 만큼 기대감이 높다. 퍼즐, 수집형RPG, 난투형 대전 액션 등 다양한 장르도 내년에 선보일 계획인 만큼, 장기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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