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약 개발 및 올바른 정보 전달 목적의약품 혁신, 접근성 강화 등으로 ESG경영 실천희귀질환‧면역학‧백신 등 112개 프로그램 가동
코비드 사업부는 국민들에게 질환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는 한편 의약품 혁신과 접근성 개선으로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이라는 기업목표를 실현할 방침이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코비드 사업부 부사장은 19일 한국화이자제약이 서울 중구 스테이트타워남산에서 개최한 오픈하우스 화이자 나잇에서 새로 출범한 '코비드 사업부' 운영 현황 및 계획 등을 소개했다.
송 부사장에 따르면 코비드 사업부는 화이자 본사의 조직 개편에 따라 신설됐다. 그간 코로나19 백신인 코미나티주는 백신사업부에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호스피탈사업부에서 각각 담당했지만 팬데믹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통합 부서가 만들어졌다.
코비드 사업부는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등의 국내 도입을 담당하고 정부, 의료진과 소통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현재 화이자는 상용화된 코미나티주, 팍스로비드 외에도 면역원성의 범위를 넓히고 긴 시간 약효를 지속시킨 차세대 코로나19 백신, mRNA 기반 독감 백신, 독감과 코로나19를 동시 예방하는 콤보 백신 등을 개발 중이다.
송 부사장은 "mRNA 기반 독감 백신이 임상 3상 중이고, 면역원성의 범위를 넓힌 차세대 백신은 2상 중이다. 독감과 코로나19를 함께 예방하는 콤보 백신도 준비 중"이라며 "빽신 뿐만 아니라 차세대 치료 약물 파이프라인도 임상 1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화이자제약은 코로나 백신 및 치료제가 국내에 빠르게 도입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글로벌 본사, 정부 부처 등과 적극적으로 협업했지만 도입된 치료제를 조기에 쓸 수 있는 환경 구축엔 어려움이 있었다"며 "특히 급박하게 긴급승인 절차가 진행되면서 약물에 대한 정보 전달이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계속 진화하고 우리 곁에 남을 거다. 최근에는 겨울철 재유행으로 일일 확진자가 6~7만명씩 발생하고 위중증환자도 500명 이상 나온다"며 "중증화시 치명률, 치사율, 입원률 위험을 간과할 수 없는데 국민 경각심은 낮아지고 백신‧치료제에 대한 의구심은 커지고 있다. 코비드 사업부는 정부와 의료진, 국민들에게 제대로 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를 비롯한 신약 개발에 집중해 '혁신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이전 화이자 기업로고(CI)는 비아그라 같은 알약 모양이었으나 최근 DNA이중나선을 형상화한 로고로 새롭게 디자인했다"면서 "과거 알약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다면, 앞으로는 남들이 카피할 수 없는 퍼스트인클래스(혁신신약)에만 집중하고, 유전자 치료, mRNA와 같은 다양한 생물학적제제를 우리의 코어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대표에 따르면 화이자제약은 희귀질환, 내과질환, 염증 및 면역질환, 백신, 항암, 감염병 등에 중점을 둔 혁신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112개의 임상시험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며, 상용화 직전의 임상3상 단계도 27개에 달한다. R&D 투자 규모는 2020년 89억 달러, 201년 105억 달러 등으로 매년 확대 중이다.
회사는 혁신 신약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는 화이자의 기업목표와 이를 실천하기 위한 ESG경영 전략에 따른 것이다. 한국화이자제약은 여러 ESG 과제 가운데 기업목표에 가장 밀접한 ▲의약품 혁신 ▲의약품의 공평한 접근성 ▲기업 윤리 ▲다양한 평등 포용성 ▲의약품의 질과 안전성 ▲기업윤리 ▲기후변화 등 6가지를 주요 집중분야로 선정했다.
오 대표는 "최근 기적의 치료제라고 하는 고가의 유전자 치료제가 도입되고 있는데, 기존의 보험급여 모델로는 담아낼 수 없다"며 "화이자는 혁신 신약을 커버할 수 있는 진일보된 급여 모델을 만들어 환자 접근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환자와 혁신을 핵심 가치로 두고 포지셔닝하며 다양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오혜민 대회협력부 상무는 "한국화된 ESG이니셔티브를 가져가고 싶다는 고민을 많이 했다. 화이자는 평등, 다양성, 포용성을 높이고 평등한 의약품 접근성을 지향한다"며 "공중보건에 영향을 미치는 환경도 생각하고 있으며, 기업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ESG전략 실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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