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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한라이프 신임 대표이사에 그룹 '전략통' 이영종

금융 보험

신한라이프 신임 대표이사에 그룹 '전략통' 이영종

등록 2022.12.20 18:04

수정 2022.12.20 18:05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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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자경위 20일 계열사 대표이사 추천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통합추진실 거쳐와"향후 신한라이프 화학적 결합 이끌 적임자"

이영종 신한라이프 신임 사장 내정자. 그래픽=홍연택 기자 ythong@이영종 신한라이프 신임 사장 내정자. 그래픽=홍연택 기자 ythong@

신한라이프를 이끌 새 수장으로 이영종 신한금융그룹 퇴직연금부문 부사장이 내정됐다. 지난해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 물리적 통합으로 탄생한 신한라이프가 '화학적 결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 받으면서다.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이영종 신한금융그룹 퇴직연금부문장을 신한라이프 신임 대표이사(사장)로 추천했다. 이영종 후보자는 신한은행으로 입사 후 그룹에서 전략기획을 담당한 '전략통'이다.

이영종 신임 사장 후보는 1966년 생으로 배정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89년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신한은행에 입사 이후 행에서 미래전략부장, 신촌중앙지점장, 강서본부장을 맡았고 지주에서 전략기획팀 본부장 등을 거쳤다.

보험 분야에 발을 들인 것은 2019년 7월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을 매끄럽게 통합하라는 임무를 받고 오렌지라이프 뉴라이프추진실로 자리를 옮기면서다. 이영종 후보자는 뉴라이프(NewLife) 추진 실장, 2021년 1월에서 6월까지 오렌지라이프 대표이사 부사장을 역임하고 신한라이프 출범 직후 신한라이프 부사장을 맡았다.

이영종 후보자는 양사 통합 세부 과정을 지원하며 쌍방향 소통과 협업 마인드로 구성원의 신뢰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신한라이프 부사장 시절 전략기획을 담당하면서 성대규 대표와 통합 체계를 구축했다. 이같은 업적에 신한금융지주는 이영종 향후 신한라이프 화학적 통합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

앞서 신한라이프의 HR통합은 노사합의에 진통을 겪으면서 당초 예상보다 6개월 가량 늦어졌다. 이 과정에서 내부적인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신한생명 노조는 현 사장인 성대규 대표이사의 불통 문제를 지적하며 새로운 리더십을 지주에 요구한 바 있다.

신한금융지주 자경위는 "법적 통합을 비롯해 양사 통합의 세부 과정을 지원하며 쌍방향 소통과 협업 마인드로 구성원들의 신뢰가 높았다"면서 "내부 결집과 단합을 통해 톱(Top) 생보사로의 도약을 꾀하는 신한라이프 최고경영자(CEO)에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영종 사장 후보자의 대표이사 선임 후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년이다. 향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자격요건과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친 후 주주총회 이사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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