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남주 캠코 사장은 2일 '2023년 신년사'에서 "세계경제는 고물가·고금리·저성장 국면으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의 불확실성과 변동성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경제여건 악화로 취약해진 가계와 기업에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캠코는 취약 부문에 대한 경제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구축하고 '위산일궤'의 자세로 우리 경제의 위기 대응력을 한 단계 더 높이는 데 기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권 사장은 올 한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세 가지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먼저 권 사장은 "새출발기금과 개인연체채권 매입펀드 등을 통해 금융취약계층의 신용회복과 재기의 기회를 제공하고, 채무자 재기 중심의 신(新)채무조정 지원체계를 확립해 누적된 잠재부실 현실화에 적극 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유휴·저활용 국유재산 매각을 활성화하고, 국유재산 관리 고도화와 수요자 중심 공공서비스를 강화해서 민간 주도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며 "민간경제와 지역경제 활력을 높이는 창의적인 사업을 발굴하는 데에도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간을 활용한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을 통해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이라는 정책기조에 부응하고, 기업 정상화 지원과 부실여신(NPL) 인수·관리 과정에서 민간과 함께할 혁신방안을 마련하고 약속했다.
이밖에 권 사장은 임직원에게 "올해는 100년 캠코를 향해 도약하는 튼튼한 기둥을 세워야 하는 해"라며 "공공기관으로서 기본에 충실하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영 효율화와 ESG 경영을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 나가자"고 당부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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