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행장은 2일 계묘년(癸卯年) 새해를 맞아 KB국민은행 신관에서 개최된 '2023년 시무식'을 통해 "'경제의 빙하기'가 오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행장은 위기적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필요한 자세로 "토끼가 멀리 '점프'할 수 있는 것은 몸과 다리를 '용수철'같이 움츠려 도약에 필요한 에너지를 축적하기 때문"이라고 빗대어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지금은 우리도 '기본과 원칙'의 바탕 위에서 강추위에 견딜 수 있는 '체력'을 다지고 미래의 성장을 견인할 '실력'을 키워서 우리 KB의 더 큰 도약을 도모하는 '용수철 같은 자세'가 필요한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새해도 '고객과 항상 함께하고, 시장에서 가장 신뢰받는 No.1 금융플랫폼'이 되기 위해 추진해나가야할 핵심 경영방향으로 ▲최고의 고객경험 제공을 위한 고객접점 경쟁력 강화 ▲본원적 비즈 경쟁력 강화 지속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경영관리 시스템 고도화 ▲미래지향적 기업문화 구축 등 4가지를 제시했다.
이 행장은 "스타뱅킹, 리브 넥스트, KB Wallet, KB부동산 등과 같은 우리 KB 플랫폼들이 가진 서비스 역량을 계속 확대해야 한다"이라며 "'티맵모빌리티'와 같은 異업종과의 제휴 및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원적 비즈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서는 "새해에도 은행 수익의 중추인 '개인금융'과 '기업금융' 부문이 확고한 시장 지위를 지켜나갈 수 있으려면 현장과 본부의 긴밀한 소통과 'Fast Start'를 위한 영업동력 유지 등 현장 세일즈 파워 강화에 모든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며 "그룹 계열사 및 행내 협업 강화, 신성장 산업 및 신흥 자산가 시장 공략, 아웃바운드 마케팅 등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위기관리 및 리스크 관리 체제 고도화, ESG 경영 확산에 적극적 참여, 함께 전진하는 참된 '팀(Team) KB' 정신 등을 언급했다.
이 행장은 더불어 "앞서 말씀드린 경영과제들이 본부와 현장을 거쳐 고객 앞에서도 잘 실행되게 하려면 우리가 협업하고 의사결정하는 모든 프로세스 상에서 막히거나 단절되는 곳 없이 서로 잘 통해야만 한다"며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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