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어 두 번째로 온라인 판매···고객 만족 제고 기대 전시장 '큐레이터' 도입···"흥정 아닌 제품 설명에 집중"CR-V 시작으로 어코드‧파일럿 완전변경 신차 출시 예고
이지홍 혼다코리아 사장은 지난 10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혼다자동차를 오프라인 전시장과 온라인 플랫폼에서 경험하고 구매하는 전 과정이 즐거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사장에 따르면 혼다코리아는 올해부터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나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정가제를 도입한다. 그간 수입차는 딜러나 영업사원별로 판매 가격이 달랐지만, 앞으로는 온라인 정가제를 통해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오프라인 전시장 운영방침도 큰 폭으로 바뀐다. 혼다 전시장의 기존 영업사원은 '혼다 큐레이터'로 운영돼 판매보다는 상품 설명과 시승, 상담 등을 전문적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이 사장은 "지난 2013년 서울모터쇼에서 혼다가 업계 최초로 도입한 '혼다 큐레이터'를 전국 혼다 전시장에도 도입할 계획"이라며 "당시 모터쇼에서 단순한 보여주기가 아닌 자세한 설명과 상담으로 방문객들의 많은 호응을 얻어 4회 연속 혼다 큐레이터를 운영했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장은 이어 "온라인에서 계약부터 잔금 결제까지 토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수입차 업계 최초 사례"라며 "혼다코리아는 이를 위한 각종 시스템 개발 등에 2년간 약 55억원을 투자했다"고 강조했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봄부터 온라인 판매를 본격 도입할 방침이다. 혼다가 온라인에서 제품을 판매하는 건 호주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다. 혼다코리아는 호주가 지난해 온라인 판매를 도입하기 전부터 글로벌 본사에 온라인 판매를 제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혼다코리아는 올해 풀체인지(완전변경) 신차를 대거 쏟아낸다. 올해 상반기 CR-V(가솔린/하이브리드)를 시작으로 어코드와 파일럿까지 풀체인지 모델 출시가 예정돼 있다. 특히 이 사장은 혼다코리아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전기차 라인업을 향후 2~3년 내 보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끝으로 이 사장은 "원격시동 등을 지원하는 커넥티드 서비스도 조만간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올해는 혼다코리아 창립 22주년이 되는 해로, 앞으로도 고객 만족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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