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TSMC가 공개한 실적에 따르면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 늘어난 6255억3200만 대만달러(약 25조원)를 기록해 삼성전자와 미국 인텔을 제치고 1위를 유지했다. 다만 TSMC 칩이 들어가는 스마트폰 등의 수요가 줄면서 시장 전망치(6360억 대만달러)보다는 낮게 나왔다.
지난 4분기 반도체 매출은 삼성전자 19조원 중반, 인텔 140억~150억 달러(약 18조6500억원) 수준으로 업계는 추정했다.
반도체 업계에선 TSMC 매출 저하는 지난해 11월 최대 아이폰 생산공장인 중국 정저우 폭스콘 공장 봉쇄와 제로 코로나 정책에 항의하는 시위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는 폭스콘 공장 봉쇄 등의 영향으로 아이폰14 프로 생산 손실이 6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TSMC는 매출이 줄었으나 반도체 1위 자리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2분기 연속 이어갔다. 지난해 3분기 TSMC의 매출은 202억3000만 달러(약 25조원)를 기록,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매출을 약 2조원 앞섰다.
뉴스웨이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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