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오는 27일께 2023년형 키즈폰 국내 출시카카오프렌즈 캐릭터 전면에···튼튼한 러기드폰 기반"통신사 쉽게 안바꿔" SKT·KT와 미래 고객 유치전
16일 업계에 따르면, LGU+는 오는 27일께 키즈폰 차기작을 국내 출시한다. 단말기는 삼성전자의 러기드(Rugged·튼튼한)폰 '엑스커버'(XCover) 시리즈가 유력하다. 러기드폰은 산업 현장이나 군사 작전 등에 사용되던 단말기로, 내구성이 뛰어나 어린이용 단말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다.
LGU+는 올해도 '카카오프렌즈'(키위플러스)와 손잡았다. 이는 두 회사가 내놓는 6번째 협업작이다. 여기에는 ▲장시간 미디어 노출 예방 ▲유해 콘텐츠 노출 예방 ▲아이 위치 확인 기능 ▲칭찬스티커를 통한 습관형성 등과 같은 특화 기능이 포함될 전망이다.
카카오프렌즈 캐릭터가 각인된 액세서리도 제공된다. 전작에는 카카오프렌즈 테마가 적용된 ▲전용 케이스 2종(캐릭터 케이스·투명 카드 케이스) ▲스트랩 2종(어깨·손목) ▲액정보호필름 ▲스티커 SET ▲보조가방 등이 포함됐다. 또 자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태그'를 줘 자녀가 스마트폰을 지니고 있지 않거나 잃어버리더라도 위치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LGU+ 신제품은 SK텔레콤·KT가 선보인 키즈폰과 '어린이 고객' 유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앞서 두 회사는 이달 초 각기 특색을 살린 키즈폰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에 돌입한 바 있다.
SKT 'ZEM(잼) 꾸러기 포켓몬 에디션'은 어린이들에게 인기 있는 포켓몬스터 캐릭터를 액세서리(케이스·스트랩·액정보호 필름)에 반영한 게 특징이다. 새학기 필요한 연필과 포켓몬 필통 세트도 제공한다. 이달 초 데뷔 후 '몬스터볼' 디자인의 패키지가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부모들은 이 단말기에 적용된 'ZEM' 애플리케이션을 호평한다. 부모는 자녀와 이 앱을 연동해 ▲자녀 위치 조회 ▲생활 습관 관리 ▲스몸비(스마트폰과 좀비 합성어) 방지 ▲유해사이트 차단 등의 편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KT 키즈폰(신비 키즈폰3)은 초등학생부터 키덜트까지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인기 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캐릭터가 적용됐다. ▲신비스쿨 케이스 ▲신비 목걸이 스트랩 ▲신비 네임택 ▲신비 필통꾸미기 세트 등이 패키지에 포함됐다.
특히 '신비스쿨' 앱 설치 땐 온라인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자녀가 아바타를 만들고 가상의 공간에서 친구들과 함께 책 읽기 및 숙제하기 등의 학습을 진행하면, 결과에 따라 칭찬 스티커가 발급돼 자녀의 자발적인 학습 습관을 키우는 식이다.
통신사들이 새해 키즈폰을 연이어 내놓고 마케팅에 나서는 건 '미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함이다. 한 번 선택한 통신사는 웬만하면 바꾸지 않는다는 점이 고려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이용 연령대가 낮아지면서, 어린이들에게도 필수품이 됐다"면서 "어린 시절 사용하던 통신사를 그대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아, 통신사들은 미래 고객을 유치하고자 키즈폰 고객 모으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임재덕 기자
Limjd87@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