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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도시락부터 HMR까지···유통업계, 올해도 '혼설족' 공략

유통·바이오 식음료

도시락부터 HMR까지···유통업계, 올해도 '혼설족' 공략

등록 2023.01.22 09:00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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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인 가구 720만···2030년 800만 넘어설 전망가사노동 효율성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 '가구 주축'편의점 명절 도시락·식품업체는 HMR 명절 음식 선봬

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밀키트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제공성수동에 위치한 이마트24 매장에서 고객이 밀키트 상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제공

유통·외식업계가 올해도 고향에 가지 않고 혼자 설을 보내는 '혼설족' 공략에 나섰다. 젊은 세대 중심으로 명절 음식을 간소화하거나, 집에서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2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1년 국내 1인 가구 수는 720만 가구로 사상 최초로 7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이는 4인 이상 가구(400만 가구)의 1.8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통계청 장래가계추계 자료에 따르면 1인 가구의 증가 추세가 지속해 2030년에는 825만 가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인 가구의 증가와 함께 가사노동의 효율성을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가구의 주축을 이루며 유통·식품업계는 설 연휴를 앞두고 제수용품 등 가정간편식(HMR) 제품을 출시해 명절 특수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마트24는 설 명절 대표음식으로 구성된 '떡만둣국 도시락'과 '설날 잔칫상 도시락'을 판매한다. 떡만둣국 도시락은 떡만둣국을 비롯해 잡채, 고기말이, 해물완자, 볶음김치, 시금치로 구성돼 한 끼 명절상을 구현했다. 설날 잔칫상 도시락은 모둠전, 소불고기, 잡채, 삼색나물로 구성됐다.

이마트24가 지난해 설 연휴 기간 도시락 판매량을 상권별로 분석한 결과 독신주택가(61%)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며 1~2인 가구가 밀집한 원룸가나 오피스텔 등에 위치한 매장의 판매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마트24는 이번 설에 선보인 도시락 또한 귀향하지 않는 1인 가구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면사랑은 떡국과 잡채를 출시하며 설날 간편식 대열에 합류했다. 재료를 별도로 준비할 필요 없이 5~6분 간단 조리만으로 완성되는 한식잡채 냉동팩면은 간장 베이스와 참기름으로 고소한 맛을 살렸다. 냉동밀키트 사골 떡만두국은 멥쌀을 직접 불리고 갈아 만든 떡과 사골 육수에 김치와 고기만두가 더해졌다.

동원디어푸드의 온라인몰 '더반찬&'도 설을 맞아 완제품 차례상 등 각종 제수 음식을 한 데 모은 '명절음식 기획전'을 진행했다.

이번 기획전은 총 16종의 제수 음식으로 구성된 완제품 '프리미엄 차례상'을 비롯해 수제 모듬전, 갈비찜, 잡채, 나물 등 20여 종의 명절 음식 등으로 다양하게 마련됐다.

프리미엄 차례상은 2018년 출시 이후 매 명절마다 한정 수량 모두 완판되고 있다. 더반찬&은 프리미엄 차례상 외에 9종으로 구성된 실속형 '간편 차례상'과 과일, 북어포 등 성묘 음식으로 구성된 '성묘 음식 세트'도 함께 준비했다.

동원디어푸드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추석 상차림 부담을 줄이고자 완제품 차례상을 비롯한 각종 명절음식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마련했다"며 "더반찬& 소속 셰프와 조리원들이 정성껏 만든 음식들로 즐겁고 풍성한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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