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 성향이 강한 MZ세대들은 직장에서 목소리를 내는 데 주저함이 없습니다. 자신의 성과에 대한 적절한 보상을 요구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이러한 세대의 변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요?
대한상공회의소는 2008년부터 5년마다 국내 매출액 상위 100대 기업의 인재상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창의성(2008년), 도전정신(2013년), 소통·협력(2018년)을 꼽는 기업이 많았습니다.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국내 매출 100대 기업은 책임의식을 인재상으로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지난 조사에서 1위였던 소통·협력은 3위로 밀려났고, 2위였던 전문성은 6위에 그쳤습니다.
이 결과에 대해 대한상공회의소는 자신들의 권리를 요구하는 MZ세대에 맞춰 기업들은 그에 상응하는 요구를 내놓은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권리를 찾기 위해서는 책임의식이 필요하다는 것.
앞선 조사들에서는 없었던 사회공헌도 새롭게 인재상 키워드에 올라왔는데요. 이는 최근 ESG가 강조되면서 사회에 대한 기업의 긍정적인 영향력이 중요해진 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재상은 업종별 특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습니다. 무역·운수업, 도소매업, 기타 서비스업은 책임감 있게 일할 사람을 많이 필요로 하는 만큼 책임의식을 가장 중요한 인재상으로 꼽았습니다.
기술과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시장불확실성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제조업은 도전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직원의 횡령·배임 등 사고가 많았던 금융·보험업은 원칙과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현장에서의 안전이 중요한 건설업은 소통과 협력을 최우선 인재상으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인재상을 알아봤습니다. 만약 취업을 원하는 기업이 있다면 인재상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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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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