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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최수연의 네이버, 매출 늘고 이익 감소···수익성 만회 총력전(종합)

IT 인터넷·플랫폼

최수연의 네이버, 매출 늘고 이익 감소···수익성 만회 총력전(종합)

등록 2023.02.03 13:36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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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연간 매출액 8조 2201억원···전년比 20.6% 증가영업이익은 역성장···3365억 기록하며 전년 대비 4.2%↓서치플랫폼·커머스·클라우드 매출성장은 성과···내실 강화이제 신사업 수익화···포시마크·서치GPT·네옴시티 방점 찍어

최수연의 네이버, 매출 늘고 이익 감소···수익성 만회 총력전(종합) 기사의 사진

지난해 출발한 최수연호 네이버가 순탄한 한 해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전반적인 이익은 감소했으나 연간 매출은 처음으로 8조원을 넘기며 국내 포털 1위 기업의 저력을 과시했다. 고른 성장을 바탕으로 네이버는 이제 신사업을 중심의 수익성 만회에 돌입할 방침이다.

3일 네이버는 지난해 연간 매출 8조2201억원으로 전년 대비 20.6% 증가해 8조원 대를 처음 넘겼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익은 1조3047억원으로 1.6% 감소했다. 네이버의 연간 영업익 감소는 2018년 이후 처음이다. 코로나19 이후 광고시장 정체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 연간 실적 사상 첫 8조원 돌파···영업이익은 역성장 =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27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365억원으로 4.2%, 당기순이익은 1226억원으로 59.1% 줄었다. 4분기 매출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추정치(2조2267억원)를 상회했지만 영업익은 기대치(3461억원)보다 밑돌았다.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액은 ▲서치플랫폼 9164억원 ▲커머스 4868억원 ▲핀테크 3199억원 ▲콘텐츠 4375억원 ▲클라우드 1111억원이다.

서치플랫폼은 거시환경 긴축 등 영향 속 전년동기 대비 2.3%, 전분기 대비 2.3% 성장한 9164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7.9% 성장한 3조 5680억 원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브랜드스토어, 여행/예약, KREAM 등 버티컬 서비스의 고성장과 연말 성수기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8.3%, 전분기 대비 6.2% 성장한 4868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커머스 부문은 전년 대비 21.0% 성장한 1조 801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4분기 기준 커머스 부문 전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7% 성장한 11.2조 원을 기록했다.

핀테크는 신규 결제처 연동, 예약 결제 증가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4%, 전분기 대비 8.0% 성장을 기록한 3199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 핀테크 부문은 전년 대비 21.2% 성장한 1조 186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일본 통합 유료 이용자가 전년동기 대비 25% 증가하는 등 꾸준한 글로벌 성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100.1%, 전분기 대비 40.3% 성장한 437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기준 콘텐츠 부문은 전년 대비 91.3% 성장한 1조 2615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전년동기 대비 3.9%, 전분기 대비 17.1% 성장한 1111억 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전년 대비 5.3% 성장한 4029억 원을 기록했으며, 네이버는 AI와 B2B 사업조직들을 네이버클라우드로 통합, 하이퍼스케일 AI 기반의 경쟁 우위를 확보해 엔터프라이즈·금융 등으로 시장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4분기 및 연간 실적. 표 = 네이버 제공네이버 4분기 및 연간 실적. 표 = 네이버 제공

◇ 내실 다진 최수연號···신사업 수익화 나선다 = 사업 부문별 고른 성장을 이루며 내실을 다진 네이버는 올해는 수익 개선에 나선다. 경영진은 이날 열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C2C 플랫폼 포쉬마크, 신규 서비스 서치 GPT, 사우디 네옴시티 조성 관련 ICT 사업 수주 등으로 수익개선에 나설 방침이라 밝혔다.

먼저 서치 GPT와 관련해서 최 대표는 "최근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같은 새로운 검색 트렌드에 대한 대응책을 준비 중"이라며 "올 상반기 내로 네이버만의 업그레이드 된 검색 경험인 '서치 GPT'를 선보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서치 GPT를 당장 네이버 검색에 접목하기보다는 생성형 AI 신뢰성 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고민 중"이라며 "현재 챗GPT 관심은 높지만 비용 효율화 면에서는 검토할 과제들이 많다. 다만 네이버가 구축해 놓은 초거대 AI 하이버클로바가 계속 발전해 나가고 유료 B2B(기업 간 거래) 시장도 열리고 있기에 GPT에 대한 다양한 투자 통해서 수익화를 모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쉬마크의 흑자전환은 올해 1분기 내 가능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김남선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포쉬마크는 마지막 공시에서 연간 300억 원 정도 EBITA 손실을 기록했다"며 "네이버와 인수 계약을 체결하고 비용 효율화를 요청하면서 4분기 때는 적자가 50억 원 규모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포쉬마크는 올해 1분기에 흑자 전환을 할 수 있는 상황이다"라며 "포쉬마크에서 어떤 실험을 하고, 마케팅 비용은 어떻게 할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고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 대표도 "포쉬마크는 성장 잠재력이 높고, 네이버 코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라며 "단기적으로 쇼핑 렌즈, 라이브커머스 등 네이버 기술을 적용해 서비스를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주요 기능의 특성에 맞는 광고 시너지 창출 방안 등 의미 있는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관련한 수주 가능성도 내비췄다. 최 대표는 "네이버의 로봇·인공지능(AI)·디지털트윈 등 기술을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 구축 솔루션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협의 중인 방식은 로봇, 디지털트윈, 자율주행, 증강현실(AR), AI 등 여러가지 미래 기술을 건설 회사와 협업하는 방식으로 스마트빌딩,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하나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방식이다"라며 "구체적인 비즈니스 모델 자체는 지금 공개하기에 이른 단계이지만, 현재 사우디, 일본에서 일부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자료요청서(RFI)를 준비하는 단계로 상용화 시작 기초 단계"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배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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