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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기업은행 '2인자' 전무이사 한달째 공석...언제쯤

금융 은행

기업은행 '2인자' 전무이사 한달째 공석...언제쯤

등록 2023.02.07 06:00

수정 2023.02.07 08:15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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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이사 '2인자' 자리은행장 제청, 금융위 임명자회사 대표 인사도 줄줄이 지연

사진=IBK기업은행 제공사진=IBK기업은행 제공

IBK기업은행 내 '2인자' 자리인 전무이사 자리가 한달 넘게 공백인 상태다. 얼마 전 있었던 IBK기업은행의 전통인 '원샷 인사'에서도 전무이사에 대한 인사는 빠진채 지연되고 있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 전무이사 자리는 김성태 IBK기업은행장이 지난달 3일 제27대 은행장으로 취임한 이후 현재까지 공석이다. 전무이사 자리가 한달 넘도록 비어있는 셈이다.

기업은행 전무이사는 은행장 제청, 금융위원회가 임명한다. 전무이사는 행내 2인자로도 불리는 자리다. 은행장을 선임할때면 유력 후보로도 오른다. 실제 조준희 전 행장도 전무이사를 거쳤던 바 있으며 이번에 신임 행장 자리에 오른 김 행장 역시 직전까지는 전무이사를 맡았다.

전무이사는 주로 부행장이나 계열사 CEO들 가운데 선임돼왔다. 차기 전무이사 하마평에 오른 인물들은 부행장들을 비롯해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와 서정학 IBK저축은행 대표다. 특히 최현숙 IBK캐피탈 대표의 경우 김 행장과 함께 차기 은행장 후보로도 올랐었다.

다만 얼마 전 인사에서도 제외되는 등 전무이사 인사는 지연되고 있는 모습이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17일 올해 상반기 정기인사를 실시했다. 이는 김 행장이 취임 후 첫 인사이자 신임 부행장 2명을 포함, 총 2252명이 한꺼번에 승진·이동한 '원샷 인사'였다.

IBK기업은행은 인사 청탁 등을 방지하기 위해 전통적으로 '원샷 인사'를 단행해왔다. 통상 전무이사 인사도 '원샷 인사'에 포함돼왔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빠졌다. 앞서 김 현 행장이 전무이사에 올랐을때에도 두달여간의 공백 끝에 선임된바 있다.

문제는 전무이사 자리가 정해지지 않으면서 계열사 CEO들의 인사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는 점이다. 현재 기업은행 자회사 8곳 가운데 IBK캐피탈, IBK투자증권, IBK연금보험, IBK신용정보, IBK시스템, IBK서비스 등 6곳의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됐다.

김 행장도 이와 관련해 취임식 당시 "자회사 사장단 인선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이 부분이 최우선으로 진행돼야 하는 만큼 잘 살펴서 신속하게 진행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업계에서는 이에 금융당국이 입맛에 맞는 인물을 고르기 위해 지연되는거 아니냐는 추측마저 나오고 있다. 당초 기업은행장에 정은보 전 금융감독원장을 낙점했다가 결국 내부출신인 김 행장을 선임한 만큼 2인자 자리는 금융당국과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인물로 선정하려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사가 늦어지다보니 외부에서 당국의 의사를 대변할 만한 인물을 등용하려는 거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며 "아무래도 금융당국에서 기관장 인사 등 급한 사안들이 많다보니 우선순위에서 밀려 인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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