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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하나·우리'도 합류···5대 시중은행 모두 이체 수수료 면제나서

금융 은행

'하나·우리'도 합류···5대 시중은행 모두 이체 수수료 면제나서

등록 2023.02.03 19:33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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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창구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은행 창구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신한은행에서 시작한 모바일 및 인터넷뱅킹 이체 수수료 면제가 시중은행 전체로 퍼졌다. KB국민은행 및 NH농협은행에 이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합류하면서 5대 시중은행 모두 모바일·인터넷뱅킹으로 이체시 수수료 없이 사용 가능할 수 있게 됐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고금리와 경기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을 위해 모바일 앱 '하나원큐' 및 인터넷뱅킹에서 타행 이체 수수료를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

이는 하나은행을 거래하는 개인고객 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 고객까지 대상을 확대해 금융 부담을 실질적으로 완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통해 지난 2020년 8월부터 '하나원큐' 앱 이용 시 면제하고 있는 타행 이체 수수료를 인터넷뱅킹까지 확대함으로써 고객들은 수수료 없이 타행 이체 거래를 할 수 있게 됐다. 수수료 면제는 전산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오는 10일부터 전면 실시할 예정이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어려운 시기에 가계와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 완화에 도움을 드리고자 실수요자 위주의 가계대출상품 금리 인하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인터넷뱅킹 이체 수수료 면제도 시행하기로 결정했다"며 "고객의 어려움에 함께 공감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하나은행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이날 코로나 완전극복과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을 대상으로 모바일·인터넷뱅킹 타행이체 수수료,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를 2월 8일부터 전액 면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행으로 개인 및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우리WON뱅킹을 비롯한 우리은행 모바일·인터넷뱅킹을 통해 다른 은행으로 이체할 경우 타행 이체 수수료 및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이에 앞서 KB국민은행과 NH농협은행도 이체 수수료 면제에 나선바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19일부터 KB스타뱅킹을 비롯한 모바일뱅킹 및 인터넷뱅킹의 타행 이체 수수료와 타행 자동이체 수수료를 모두 면제했고 NH농협은행도 대표 종합금융플랫폼인 NH올원뱅크의 전자금융 이체수수료를 완전 면제했다.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먼저 스타트를 끊은 곳은 신한은행이다. 지난해 12월 30일 새로 취임한 한용구 신한은행장은 취임간담회를 통해 "이익을 낸 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에서 이체 수수료 면제를 가장 빠른 시기에 시행하겠다"며 "이체 수수료 면제가 고객과 사회를 위한 하나의 메시지가 될 것"이라며 "모든 은행이 동참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후 신한은행은 올해 1월 1일부터 시중은행 최초로 모바일 앱인 뉴 쏠(New SOL)과 인터넷 뱅킹에서 타행 이체 수수료, 타행 자동 이체 수수료를 전액 영구 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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