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여신약정은 해외 우량 발주처를 대상으로 금융지원 한도금액과 지원절차 등을 설정한 뒤 우리기업의 해외사업 수주, 합작투자 등 개별지원 대상거래에 금융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윤희성 수출입은행장과 지야드 알마르셰드 사우디 아람코 CFO는 이날 수은 여의도 본점에서 만나 이 같은 내용의 약정서에 서명했다.
아람코는 유가 상승에 따른 오일·가스 분야 투자 확대와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차세대 에너지산업 육성 등으로 향후 신규 사업 발주를 크게 늘릴 전망이다.
수출입은행은 이번 약정이 우리 한국기업의 중동지역 수주를 조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아람코 시설투자에 대한 금융제공이 원유·가스 등 필수자원의 안정적 확보에 기여할 것이란 게 은행 측 설명이다. 현재 국내에선 원유의 30%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수입한다.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가스도 독점 개발하고 있다.
윤희성 행장은 서명식에서 "수은이 중동 최대발주처인 아람코를 상대로 선제적인 금융협력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우리 기업이 중동시장 사업을 수주하는데 마중물 역할을 했다"면서 "수소와 신재생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해 10억달러의 한도를 별도로 설정한 만큼 이 분야에서 우리 기업의 신시장 선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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