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들과 창업 생태계의 현실조언
"고사성어를 통한 명인(名人) 김철호의 창업 길라잡이"
코로나 시국을 건너오며 대한민국을 할퀸 경제 불황에 자영업자들이 받은 상처는 앞서 언급한 통계수치보다 더 아프고 쓰리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현재 대한민국의 창업 열기는 뜨겁다. 수많은 자영업자들이 아프다 울부짖는데 이 아픔을 맞이하러 구태여 뛰어 들어간다는 것, 창업밖에 길이 없는 사람들이 늘어서다. 『명인(名人) 김철호의 멀리 내다보니 창업 이야기』는 불구덩이인 줄 뻔히 알고도 뛰어드는 창업자들, 그들을 위해 창업 명인(名人) 김철호가 고사성어를 통해 안전하고 올바른 창업에 대해 이야기 해주는 책이다.
신간 『명인(名人) 김철호의 멀리 내다보니 창업 이야기』는 총 세 가지 챕터로 나뉘어 있다. 첫 번째 챕터인 '사자성어로 알아보는 창업가 정신'은 지난 코로나 시대같이 특수한 상황이 다시 닥쳤을 때를 대비한 창업 노하우, 실패로부터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 선진국형 창업으로 창업 포인트가 바뀌어야 한다는 메시지 등이 들어있다. 이 같은 창업 이야기들이 구맹주산(狗猛酒酸), 등록망촉(得隴望蜀), 인익기익(人溺己溺) 등의 고사성어를 통해 울림 있게 전해진다.
두 번째 챕터인 '창업에 지름길은 없다'는 베이비부머와 MZ 세대 간 이해를 바탕으로 한 창업, 지구를 벗어나 우주로 시선을 돌린 창업, 대형견을 주목하는 반려동물 창업 등을 이야기하며 예비 창업자들의 식견을 넓혀준다. 특히 배달비 논란과 노쇼 행태 등에 관한 저자의 혜안이 빛나는 구절이 돋보인다.
세 번째 챕터는 '요동치는 창업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이다. 이 챕터를 통해 저자는 코로나19 전과 후 창업 시장의 변화를 짚고, 무인 창업이 무조건적인 성공을 보장하지 않는다고 진단한다. 또한, 온라인이 대세인 시대에서 오프라인에 진심을 담으라는 역설적인 제안과 함께 식당의 그릇 하나만 바꿔도 소비자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노하우를 전해준다.
저자 김철호 명인은 책을 "창업과 점포 운영의 A부터 Z까지의 모든 노하우를 예비 창업자들과 공유하고 싶다.", "서툴고 어색한 초보의 모습을 누군가는 귀엽게 봐줄 수 있겠지만 창업의 과정에서는 독이다. 이 책을 통해 예비 창업자들을 서투르지 않게, 어색하지 않게 만들고 싶다."라고 전했다.
김철호 박사는 군산의 앞바다에 자리한 야미도라는 섬에서 태어났다. 초등학교까지 섬에서 생활하다가 중학교부터는 군산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섬 출신이라는 것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섬이 주는 척박한 환경에 불평보다는 작은 섬 출신이기에 거친 환경에 대응하는 법을 자연스레 배웠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 것이다.
실제로 그가 삶의 고비마다 굳게 일어설 수 있었던 것은 어린 시절을 보낸 섬의 척박한 환경이 역으로 도움이 되었다. 폭풍우 속에서 숨을 죽여야 했던 어린 시절의 힘든 기억이 오히려 그를 강하게 키웠다. 생의 굴곡마다 그는 이때의 기억을 양분 삼아 강단 있게 일어서곤 했다.
군산제일고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호텔 외식 경영 석사를 하고 조선대학교 대학원에서 식품 의약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식품 전문가로 초당대, 호원대, 우석대 등지에서 셰프 양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현재는 꽃게장 제조업체 '내고향시푸드' 대표이며, 백년가게 꽃게장 전문점 '계곡가든'을 운영하고 있다. 33년의 세월 동안 20여 평에서 시작한 '계곡가든'은 3300여 평에 달하는 대규모 식당으로 거듭났다.
간장게장의 비법은 종갓집 며느리였던 어머니의 비법을 전수받은 것이다. 김철호 박사는 국내 최초로 간장게장을 홈쇼핑에 런칭, 간장게장의 대중화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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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민 기자
peteram@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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